[앵커]
삼성전자 노조가 5월 총파업을 앞두고, 오늘 평택 사업장 앞에서 투쟁 의지를 다지는 결의대회를 엽니다.
이 자리에만 조합원 3만7천 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평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박기완 기자!
아직 집회가 시작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왕복 8차선 도로는 오늘 아침 6시부터 모두 통제됐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조합원들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는 잠시 뒤인 오후 1시부터 이곳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합니다.
5월 21일부터 18일간 이어질 '5월 총파업'을 앞두고 투쟁 의지를 다진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오늘 결의대회에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참석할지가 실제 파업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설문조사를 진행해 모두 3만7천 명 이상의 조합원이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년 전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 당시 파업에는 참여 인원이 적어서 생산이나 매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노조는 시설 재가동 등에 걸리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최대 30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은 D램과 낸드플래시 글로벌 생산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 공급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D램은 3~4%, 낸드 플래시는 2~3% 가량 생산이 줄어 반도체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되는데 노조가 요구하는 건 무엇인가요?
[기자]
네, 삼성전자 노조의 요구는 경쟁사와 동등한 조건의 성과급 제도 개편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성과급 제도를 개편한 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 성과급 규모도 더 커졌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역시 기존에 유지되던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고, 대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 호황과 함께 삼성전자도 1분기 영업이익 57조 원의 최대 기록을 다시 쓰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30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이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성과급 재원은 40조 원이 넘고, 메모리 사업부 직원 한 명이 올해만 6억 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반대 집회도 진행됩니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라는 이름으로 모인 삼성전자 주주들인데요.
노조의 총파업은 물론,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제도 개선에 대한 반대 의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노동조합 집회 현장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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