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전 지진이 강타한 일본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에서 대형 산불이 나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불은 어제(22일) 오후 1시 50분쯤 이와테현 오쓰치초 마을 중심부에서 북서쪽으로 약 8㎞ 떨어진 산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같은 날 저녁, 마을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소방관들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은 꺼지지 않고 계속 번져 오늘(23일)은 자위대 헬기도 소방 작업에 파견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오늘 오전 6시 기준 약 200㏊(헥타르·1㏊는 1만㎡) 이상 소실됐고 주택을 비롯한 7채의 건물이 피해를 봤습니다.
간밤에는 마을 주민 990가구, 1,800여 명에 대해 대피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SNS에 글을 올려 "관저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며 "현지 지자체 요청을 받아 오늘부터 자위대 헬리콥터를 사용한 소화 활동도 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테현은 지난 20일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으로 연안 지역에 최고 80㎝의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영향을 크게 받은 곳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며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도 발령해놓고 있습니다.
피난 지시로 대피한 한 여성(50)은 교도통신에 "한 주에 두 번이나 큰일을 겪었다"며 "체육관 바닥이 딱딱해 잠도 제대로 못 잤다"고 호소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