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에 주목하며 동반 하락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2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3% 내린 49,275.42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24% 하락한 7,120.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1% 하락한 24,531.40을 가리켰습니다.
미국은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고 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나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관계가 언제, 어떻게 최종적으로 해결될지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미국은 최근 며칠 새에 이란 국적 유조선 3척을 각각 인도,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근에서 우회시켜 다른 해역으로 유도했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3척에 발포했고 이 가운데 2척은 나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 해군에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어떤 보트든, 소형 보트라고 할지라도 사격해 격침할 것을 명령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기뢰 제거선들이 지금 이 순간 해협에서 기뢰를 제거하고 있다"면서 "활동을 계속할 것을 명령하며, 그 수준을 3배로 확대할 것을 지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이 합의를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완전히 봉쇄된 상태"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이외에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 분쟁으로 인한 혼란은 실적에서 단 한 달만 반영된 만큼 전망을 가늠하는 지표로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은 남아있습니다.
자산 관리 업체인 B. 라일리 웰스는 "지난 2주간의 실적 발표 시즌 동안 시장의 시선은 지정학적 이슈의 거시적 우려에서 개별 실적이라는 미시적 보고서로 이동해 왔고 긍정적이었다"고 짚었습니다.
다만 "중동 분쟁 뉴스를 계속 무시할 수 있는 기간에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유틸리티, 기초 소비재, 산업재 등은 강세를, 기술, 임의 소비재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IBM은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실적 전망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10.86%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도 1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이 41센트로 전년 대비 52% 급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으나 올해 250억 달러 이상의 자본 지출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3.3% 내렸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이번 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5.48% 올랐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주당 순이익과 매출 실적 전망을 각각 1.77~2.05달러와 50억~54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시장 예상치는 각각 1.57달러와 48억 6천만 달러였습니다.
유럽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로존 11개국에 상장된 50개 우량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25% 내린 5,891.41에 거래 중입니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37%, 0.09%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장 대비 0.63% 올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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