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랗게 쌓이는 송홧가루, 봄마다 불편함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 송홧가루가 예년보다 더 일찍 날리고 있는데요.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봄철마다 도심을 뒤덮는 송홧가루.
최근 들어 날리기 시작하는 시점이 해마다 조금씩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15년가량의 흐름을 보면 송홧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날은 매년 평균 0.91일씩 빨라졌습니다.
보통 수도권은 5월 중순쯤 시작됐지만, 지난해에는 이보다 닷새가량 빨랐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일수록 변화 폭이 더 컸습니다.
이 같은 변화의 핵심 원인은 '기온 상승'입니다.
따뜻해진 날씨가 나무의 생장과 꽃가루 방출 시기를 앞당기고 있는 겁니다.
[김동학 /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보전연구과 임업연구사 : 식물은 일정 기준 이상의 온도가 누적되어야 이 생장과 개화를 시작하는데 이를 적산온도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봄철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적산) 온도를 넘는 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꽃나무에서도 나타납니다.
올해 아까시나무와 마가목의 개화 시기는 전국 평균 이틀에서 나흘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송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연구과 임업연구사 : 개화 시기는 산악기상정보를 반영해 기온을 누적하고 임계온도 도달 시점을 기준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0.6도 높았고, 봄도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보여 올해는 전년보다 다소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역과 고도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봄꽃이 피는 시기에도 기후변화의 흔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윤다솔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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