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을 둘러싸고 미국과 영국의 관계가 냉각된 가운데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커밀라 왕비와 함께 나흘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현지 시간 27일 오후 백악관에서 찰스 3세 부부를 직접 맞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찰스 3세는 악수하며 인사했고, 사진 촬영 뒤 백악관 안에서 티타임 등 비공개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국빈방문 이틀째인 28일, 찰스 3세 국왕은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 회동을 갖고, 미연방 의회 합동회의 연설에도 나섭니다.
방문 사흘째인 29일에는 뉴욕의 맨해튼 9·11 추모 공간을 찾아 헌화하는 등의 일정이 잡혀 있으며, 30일에는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 등 버지니아주에서 마지막 날을 보냅니다.
왕세자 시절 19차례 미국을 찾은 찰스 3세가 2022년 즉위한 이후 미국을 국빈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편입 야심 등으로 균열이 시작된 양국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와중에 영국에 군사지원을 요청했지만, 키어 스타머 총리가 거절하면서 더 악화한 상황입니다.
이번 찰스 3세 국빈 방미 목적은 공식적으로는 미국 독립 250주년을 찾아 양국 역사와 현대 관계를 기념하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영국뿐 아니라 국제사회는 찰스 3세가 양국 간 정치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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