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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ON] 백악관 "총격 사건 원인은 '악마화'"...트럼프, 이란 측 제안 '불만족'

2026.04.28 오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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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황태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 행사장에서 발생한총격 사건을 야권과 언론의 악마화 탓으로돌리면서 이번 사건이 미 국내 정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시간황태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자세히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백악관은 총격 사건의 원인을 대통령을 악마화하는 미국 민주당과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는데요. 관련 영상부터 보시죠. 민주당과 언론이 자꾸 트럼프 대통령을 악마화하다 보니까 이번 총격사건이 발생한 거다, 기름을 부은 거다 이런 분석이에요.

[황태희]
레빗 대변인이 얘기했듯이 좌파의 증오 문화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라고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제 생각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외부의 적을 명확히 해서 지금 남은 중간선거에서 최소한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결집시키고 그다음에 전쟁에 대한 반대를 어떻게 보면 폭력을 조장하는 세력으로 얘기하기 위한 그런 의도가 엿보입니다.

[앵커]
이런 주장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궁금하기는 한데 반대로 총격사건과 관련해서 음모론 제기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란 전쟁이 있다 보니까 시선을 돌리려는 게 아니냐 이런 주장이에요.

[황태희]
음모론은 음모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책임을 지고 규명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그런 발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주장 자체를 함으로써 강성 지지층을 결집시켜서 중간선거에서 어떻게든 수세를 만회하고 싶어하지만 중도층의 지지율을 보면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란 전쟁에 대한 반대가 70%에 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도 35%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인데요. 이게 얼마나 낮냐면 트럼프 1기 때 이맘때 중간선거 6개월 전에 비교해 보면 10%, 바이든 정부보다도 10% 정도 낮은 수준이거든요. 그래서 이란 전쟁과의 괴리, 피로감 이런 것들이 꽤 있고 실질적인 경제 고통으로부터 이거 해결해 달라는 중도층과 일반 대중의 목소리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총격사건이 결집효과로 나타나면서 트럼프의 전체적인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효과는 별로 없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미 키멀 유명 방송인이죠, 코미디언이기도 한데 이 사건 발생 이틀 전에 했던 말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자신의 라이브쇼에서 영부인을 가리켜서 멜라니아 트럼프 정말 아름답습니다. 곧 과부가 될 것처럼 빛이 납니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황태희]
앵커님께 여쭤보고 싶었는데 아무리 대통령이 싫어도 사실 이런 예비 과부 이런 얘기는 조금 과하지 않나요? 저는 과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실 지미 키멀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저희가 주목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작년 9월에 잘 아시다시피 미국 보수 진영 논객 중에 찰리 컬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토론 도중에 연설하다 죽지 않았습니까? 그 죽음을 마가나 트럼프 세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데 식으로 상당히 풍자를 하면서 비판해서 트럼프와 보수진영으로부터 상당한 비판을 받고 그 프로그램 자체가 사실상 하차를 했었습니다. 그랬다가 일주일 만에 다시 복귀했는데요. 그런 지미 키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라서 이런 표현을 했는데 사실 여기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것이 상당히 과한 측면이 있지만 저는 지미 키멀의 그런 발언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총격범이었던 콜 앨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재판에 곧바로 넘겨지긴 했습니다. 대통령 암살 미수 혐의가 적용됐는데 아무래도 중형은 불가피한 거겠죠?

[황태희]
사실 종신형을 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특히나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시도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모방범죄를 없애려는 차원에서도 빨리 판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종신형으로 될 가능성이 꽤 크지 않은가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호하게 징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건 당시에 총격범이 소지했던 무기가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황태희]
산탄총도 있었고 상당히 총도 있고 칼도 있고 탄약도 있고 엄청나게 많이 싸들고 갔는데 산탄총은 심지어 합법적으로 작년에 구매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총기규제 시스템 자체가 워낙 허점이 많았지만 이번에 조금 더 문제가 도출됐다는 것 그거 한 가지랑 그다음에 이 범죄 자체가 오랫동안 계획되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호텔 바로 앞까지 투숙하는 것도 모르고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호의 책임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개인의 일탈이나 이런 걸 넘어서 전쟁에 반대하는 일반 혹은 미국 대중의 분노가 얼마나 위험한 수준에 다다랐는지 보여주는 아주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결국 이번 사건이 국민들의 분노가 드러난 거다라고 분석해 주셨는데 이 사건 이후로 대통령 유고 시 시나리오, 지정생존자 드라마도 있지 않겠습니까? 고위직들이 한꺼번에 행사에 다 같이 있는 게 문제가 있다는 것 같습니다.

[황태희]
이란 전쟁이 발생한 지 오늘이 딱 두 달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란 폭격을 했을 때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혁명수비대의 모든 핵심 지지층이 다 모여 있었기 때문에 거기에 폭격을 해서 많은 전쟁이 미국에서 보면 성과를 이뤘지 않습니까? 베네수엘라도 마찬가지였거든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 이런 교훈을 이번 전쟁을 통해서 쭉 보고 있는데 미국에서 이렇게 한데 모여서 안보의 허점을 드러낸다는 게 어이가 없는데요. 원래는 밴스 부통령이 참석을 안 하기로 되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해서 중요한 행사니까 오세요라고 얘기해서 한데 모였다는 걸 보면 사실상 미국의 지정생존자 시스템 자체가 트럼프 개인의 결정에 의해서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총격사건으로 전쟁 협상 문제가 살짝 묻히기는 했는데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란 측에서 새로운 제안을 내놨는데 쉬운 문제 먼저 풀고 어려운 문제 나중에 풀자라는 것 같아요. 먼저 종전하고 핵협상은 나중에 하자 이런 제안을 했다는 거예요.

[황태희]

단계적인 협상론인데 예전에 밴스 부통령이 그랜드 바겐을 원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를 대신 전하지 않았습니까? 제 생각에 거의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거라고 보는데요. 왜냐하면 핵 폐기가 담보되지 않은 휴전이라는 것은 미국에서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상당한 정도의 양보를 이란이 해야지 핵에서 어느 정도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단지 명확하게 거부하는 말을 하지 않고 뭔가 불만족스럽다라는 그런 뉘앙스, 그런 언급을 한 것으로 봐서는 어느 정도 협상의 여지는 남겨놨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교착상태에서 풀릴 실마리가 보일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황태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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