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김대영 군사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내 여론이 점점 악화돼가는 상황에서 뉴욕타임스에서는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그래픽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새 인질이 됐다, 이런 보도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악마 같은 이란 지도부와 뒤엉킨 두 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 줄행랑을 치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다고 했고요. 3일에 한 번씩 연회장 언급하는 것은 그만큼 스트레스가 심해서 정신적인 도피처를 찾는 것 같다는 분석입니다. 이란의 인질이 됐다. 이런 표현 어떻게 보셨습니까?
[성일광]
뉴욕타임스는 계속 전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많이 비판해 왔고 어쨌든 진보 언론 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CNN 포함해서 뉴욕타임스, 계속 트럼프의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대외 정책에 대해서 상당히 날카로운 비판을 해 왔는데요. 이 부분은 그렇게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전체적인 판세를 보면 미국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처럼, 그다음에 이란의 해상 봉쇄를 해서 이란 경제가 힘들죠. 그리고 이란 혁명수비대의 돈줄이 말라가는 것 맞죠. 그다음에 원유 수출 못하고 있는 것 맞고, 다 맞는데 어차피 이렇게 지금 누가 피를 더 많이 흘리느냐. 누가 경제적으로 더 감내할 수 있느냐. 과연 이란이 더 감내할 수 있느냐. 물론 이란도 더 힘듭니다. 그러나 짼다어쨌든 국제사회와 미국의 경제가 잃을 게 더 많잖아요.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우리는 조금만 견디면 저 사람들은 기름값 조금만 올라가면 못 견디는 사람들이야. 여론은 계속 나빠질 거고 트럼프 대통령은 압박을 계속 받을 거야. 그래서 우리도 조금만 버티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전쟁을 재개하려니까 엄청난 부담이 있고, 그다음에 해상 봉쇄를 통해서 하나의 중요한 지렛대는 잡았지만 지금 2주가 지났는데 이란 쪽에서는 꿈쩍도 안 하고 있어요. 그다음에 핵 협상을 아예 하지 말자, 거의 이런 식입니다. 그렇다면 대책이 없잖아요. 여기서 한 주 더 간다. 그러면 세계 경제는 또 어려워지고 유가는 더 올라갈 거고. 그러니까 이 출혈 경쟁에서 누가 더 버티느냐가 문제인데 제 생각에는 이란이 어렵지만 이란은 계속 버틸 거예요.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을 해야 되죠. 그러니까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앵커]
지금 지지율도 최저치 또 나왔더라고요.
[성일광]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객관적 입장에서 미국이 모든 게 강하죠. 그러나 이란은 계속해서 버티고 있기 때문에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 부분에서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지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로이터통신은 이런 보도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인 승리 선언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보도입니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신승리하고 끝낼 거다라는 시나리오에 힘을 싣는 분석 기사인데요. 미국 정부 당국이 이란 반응이 그럴 경우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해요. 이런 시나리오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대영]
저도 그 기사 봤는데 현재로써는 잘못하면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여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군사작전에 대한 인내심이 사실상 바닥으로 가는 것 같고 또 한 가지 우리가 눈여겨봐야 할 게 있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올리는 글들이 자산시장에 영향을 많이 줬어요. 그런데 지금은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상관없이 자산시장이 움직여요. 우리 증시도 마찬가지죠. 그건 더 이상 트럼프 대통령 말을 믿었다가는 투자든 뭐든 잘되기 어렵다고 대부분의 경제주체들이 인식을 하고 있고, 이건 약간 다른 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할 때, 선거할 때도 마찬가지고 본인이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 빨리 끝낼 수 있다고 수차례 얘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안 끝나고 있잖아요. 그런 걸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지금 말뿐인 게 너무 많다 보니까 미국 내 유권자들 포함해서 전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에 크게 귀를 안 기울이는 상황이고 트럼프 대통령도 빨리 이 상황을 정리하고 싶은데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은 역봉쇄가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인은 생각하고 있고 그것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이겼다라는 식으로 종전선언할 수도 있지 않을까.
[앵커]
그걸 이란이 받아들일까요?
[김대영]
이란이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 그건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끝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여요.
[앵커]
일단 이란 반응이 어떨지 예측을 해 보고는 있다고는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방식으로 손을 터는 그런 시나리오,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성일광]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 정보부에 요청을 한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하면 이란이 어떻게 나올지 한번 분석을 해 봐라. 미국 정보부는 판단을 했겠죠, 분석을 할 거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다, 코너에 몰려 있다는 거죠. 이런 것까지 분석을 해보라는 얘기는 생각을 해 보고 있다는 얘기잖아요. 한 번도 이런 보도가 난 적이 없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한 달 전부터 계속 했던 얘기가 이 상황에서 그냥 손 털고 나가는 게 낫다. 세계 경제에도 그렇고 손 털고 나가는 게 낫겠다고 여러 차례 우리 전문가들이 많이 얘기했지만 역시 발목을 잡고 있는 건 그렇게 나갔을 경우 미국의 국내 비판이 얼마나 거셀까. 도대체 그럼 전쟁은 왜 했냐. 그러면 이번 전쟁에서 어떤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 전쟁에서 미국이 얻은 게 뭐냐,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 나서. 이런 어마어마한 비판이 있을 거거든요. 이것 때문에 못 나가는 거잖아요, 사실. 그리고 이란의 핵 문제, 전혀 해결된 게 없어요. 그냥 나간다면 이란은 그러면 앞으로 핵을 가지고 어떻게 할지 모르고 441kg, 60% 순도 이상 되는, 이건 조금만 돌리면 바로 90% 되는 건데 이란이 옛날처럼 알리 하메네이가 법률 해석을 통해서 핵무기를 절대 만들면 안 된다라고 한 사람은 이미 폭사해서 죽었습니다. 그러면 혁명수비대는 계속해서 과거부터 우리는 핵을 꼭 만들어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다면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나간다는 것, 부담스럽겠죠.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에서 이것도 한번 고려해 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죠.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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