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1위, 세계 8위 해운선사 에이치엠엠(HMM)이 노사 합의로 본사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부산시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본사 부산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은 에이치엠엠(HMM) 노사.
10여 차례 정식 교섭 끝에 기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우선 오는 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그러니까 본사 소재지에 관한 정관을 변경하고 곧이어 이전 등기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지역 발전과 해양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부산항 북항에 이른바 '랜드마크급' 사옥도 추진합니다.
올해 안에 대표이사 집무실을 먼저 이전하고 본사 이전은 법적 절차를 끝내고 노사 협의를 거쳐 시기를 정할 예정입니다.
[최원혁 / 에이치엠엠(HMM) 대표이사 : 노사가 본사 이전에 대해 합의한 만큼 앞으로는 중동발 위기를 타개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를 기원합니다.]
노조는 이란 전쟁 등 시기적인 문제와 국가전략사업인 해운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본사 이전에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세부 협의 과정에서 다시 갈등의 불씨가 살아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성철 / 에이치엠엠(HMM) 육상노조 지부장 : 언제든지 이런 기본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조합원이 불이익을 받거나 거기에 대해서 문제가 됐다고 그럴 경우는 어쨌든 저희가 가진 단체행동권을 통해서….]
정부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전담조직을 구성해 세제와 금융 지원, 정주 여건 조성 등 지원 방안을 여러모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종우 / 해양수산부 장관 : 이런 부분들은 우리 해양수산부가 있고요. 그다음에 부산시가 (전담조직에) 같이 들어와 있고요. 재정 당국도 계속 같이 저희가 협의를 하는 상황이라….]
본사 이전을 대선 공약으로 발표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대승적 결단을 내린 임직원에게 감사하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시도 입장문을 내고 '실효성 있는 지원'과 '성장에 필요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에이치엠엠 본사 이전으로 부산은 먼저 이전한 해양수산부와 이전 예정인 해양 공공기관, 설립 예정인 동남권투자공사와 해사법원 등으로 해양수도 면모를 갖추게 됐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영상기자 : 윤원식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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