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독일 주둔 미군을 적어도 5천 명 감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철수 대상이 될 부대는 순환 배치 중인 기갑 여단일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은 '전투 여단'을 언급한 미 국방부 관계자 발언을 토대로 미 육군 1보병사단 1기갑여단이 철수할 수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신문은 통상 9개월마다 교대하는 이 부대를 복귀시킨 뒤 후속 부대를 보내지 않는 방식으로 병력을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부대는 지난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시작된 나토 '대서양 결의 작전'의 일환으로 독일 바이에른주에 주둔 중입니다.
신문은 상주 부대인 미 육군 5군단 산하 2기병 연대도 철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스크라이커 장갑차로 무장한 2기병 연대는 1952년부터 독일에 주둔하며 2003년 이라크 전쟁과 2013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됐습니다.
특히 병력이 4천8백 명으로 사실상 여단급으로 운영돼 병력 5천 명을 줄이겠다는 미 국방부 계획과 규모가 거의 일치한다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석은 미 국방부와 트럼프 대통령 언급을 단서로 한 추측에 불과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 발표 하루 뒤인 지난 2일 "5천 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자이퉁은 "어떤 부대가 철수할지 명확한 정보가 없다"며 "독일 정부와 나토가 알아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주독 미군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3만 6천 명 규모지만, 순환 배치와 훈련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일 매체들은 지난달 중순에는 3만 9천 명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는 유럽 주둔 미군 약 8만6천 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