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우리 화물선 나무호의 폭발·화재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한이란대사관이 '이란군 관련설'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어제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세계 3위 해운사의 화물선이 이동 중 피격돼 승무원이 여러 명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신호 특파원!
[기자]
네, 저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 무스카트에 와있습니다.
[앵커]
'HMM 나무호' 화재에 대한 '이란 공격설'을 주한 이란대사관이 부인했다고요?
[기자]
네, 서울에 있는 이란 대사관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재가 발생한 우리 선박 피해와 이란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한국 선박 피해 사건에 이란 군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려면 이란 당국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이란이 공표한 내용을 무시할 경우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그 책임은 항행을 강행한 쪽에 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앞서 이란 국영통신 IRNA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서 "한국 정부가 선박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면밀한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의 이번 조사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긴장을 고조시켜온 트럼프 대통령이 증거 없이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이란 공격설'을 부인했습니다.
특히 기사 안에서 화재가 '기관실'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붉은색 글씨로 강조했습니다.
국영통신 기사는 이란 정부나 혁명수비대의 입장은 담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안에서 프랑스 화물선이 피격돼 승무원 여러 명이 다쳤다고요?
[기자]
호르무즈 해협을 이동하다가 세계 3위 해운사의 화물선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던 프랑스 해운사의 화물선 한 척이 어제 저녁 피격돼 승무원이 여러 명 다쳤습니다.
프랑스 최대 해운사인 CMA CGM은 자사 선박인 샌안토니오가 어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다가 공격의 표적이 된 것을 확인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 회사는 승무원 부상자가 발생하고 선박에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CBS 방송도 현지 시간 5일 저녁 프랑스 해운사 CMA CGM의 샌안토니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해 필리핀인 승무원 여러 명이 다쳤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면서 이 선박은 5일 정오에는 두바이 근처에 있었지만 이후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어제 "화물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이동 중에 발생한 세계적 해운사의 화물선 피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일시 중단 발표 이전에 발생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한 '해방 작전'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지요?
[기자]
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늘 아침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일정을 시작해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오전에 회담했습니다.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이란 외무장관의 첫 중국 방문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아라그치 장관의 방문이 중국 정부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중국의 실리도 확보하고 분쟁 해결 역할을 한다는 명분도 챙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아라그치 장관의 베이징 도착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면서 "이번 방문이 이란과 미국의 불안한 휴전 상태에 이뤄지는 것이라 더욱 중요하다"고 의미를 뒀습니다.
"중국이 곧 미국 대통령을 초청할 예정이며, 중동 지역 문제가 미중 양국 정상 회담에서 논의될 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국 입장에서 이번 전쟁은 미국의 패권 부활이라는 지정학적 성격이 있는 전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앞선 만남이라 중국의 중재 역할에 기대를 거는 이란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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