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동발 비료 위기로 농가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버려지는 배액을 재활용해 비룟값을 최대 60% 넘게 줄일 수 있는 '순환식 수경재배기술'이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북 완주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강효성 씨는 최근 비료 걱정을 크게 덜었습니다.
다 쓰고 남은 비료액, 이른바 '배액'을 버리지 않고 여과와 살균을 거쳐 다시 사용하는 '순환식 수경재배'를 도입한 덕분입니다.
실제로 비료 사용량이 예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연간 천만 원가량의 비용을 아끼고 있습니다.
[강효성 / 방울토마토 재배 농업인 : 전쟁 때문에 비료 수급이 좀 잘 안 되고 있어요. 비료 수급이 잘 안 되는데 그래도 저 기계를 사용함으로써 지금 좀 안정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경남 함안의 파프리카 농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양액 공급량이 많은 파프리카 특성상, 순환식 기술을 적용하자 연간 4,000만 원에 달하는 비룟값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김현미 / 파프리카 재배 농업인 : 작년에 순환식 수경재배 시설을 도입해서 아마 30~40% 정도는 비용이 절감돼서 4천만 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작물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화학비료는 최대 40%, 농업용수는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작물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최대 63%까지 줄일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으로 꼽힙니다.
[임미영 /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연구사 : 기본적으로 물과 비료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농업용수는 20~30% 정도 절감이 되고 있고요. 비료 같은 경우는 30~40%까지 절감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5% 수준인 순환식 수경재배 보급률을 오는 2028년까지 10%로 두 배 가까이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김서연
영상협조: 농촌진흥청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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