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약을 실은 미 수송기 수십 대가 이스라엘에 착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과의 전쟁 재개가 임박한 것 아니냔 추측이 나옵니다.
불안감이 감도는 상황 속에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과 종전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국면 전환에 나섰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양일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수송기 수십 대가 탄환을 싣고 독일에서 출발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알자지라가 이란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 방송인은 이란 전쟁 재개를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지 시각 지난 일요일, 트럼프 미 대통령이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란 문제를 놓고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 뒤,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은 익명의 안보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미국의 새로운 공습에 동참하고,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알자지라는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간이 촉박하다'며 압박해 전쟁 재개가 임박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자 이란은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진화에 들어갔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주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이 수정 사항을 전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미국 측으로부터 일련의 제안을 받았고 지난 며칠 동안 검토했습니다. 또한 우리의 입장 역시 미국 측에 전달되었습니다.]
미국이 이란의 14개 항 제안을 공개 거부한 뒤에도 종전 협상을 위한 의견 교환은 계속됐다는 겁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종전 협상과 관련해 "대화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라며 "품위를 지키면서 협상하고 국가의 권리를 수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재개가 곧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징후가 쌓이자 이란은 '협상 진행 중'이란 카드를 꺼내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우라늄 농축 권리에 대해선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있어서 종전 협상은 여전히 쉽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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