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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없는 '변종' 에볼라, 사망 130명 넘어..."규모·속도 매우 우려"

2026.05.20 오전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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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아프리카 민주콩고에서만 사망자가 벌써 130명을 넘어섰습니다.

빠른 유행 속도에 세계보건기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인접 국가들은 국경을 폐쇄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건물 주위에 하얀 천막 시설이 줄지어 세워졌습니다.

에볼라 의심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현지 시간 19일 민주콩고 보건부는 에볼라 의심 사례는 모두 5백여 건으로. 이 가운데 13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흘 전에 비해 사망자가 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진단 설비 부족으로 확진 사례는 30여 건에 불과합니다.

[로렌스 카뉴카 / 민주콩고 질병통제센터 대변인 : 세계보건기구와 협력해 최소 120개의 방을 만들 수 있도록 텐트와 침대를 제공할 것입니다. 오늘 확진자는 한 명뿐입니다.]

인접 국가들은 민주콩고와 국경을 폐쇄하고 검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간다에선 이미 민주콩고인 확진 사례가 2건이 나왔습니다.

[알란 카수자 / 우간다 에볼라 TF팀 대변인 : 에볼라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조심하고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분디부조' 변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유행의 규모와 속도가 매우 우려스럽다며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세계감염병분석 전문가들은 잠복기에 있는 경우를 합치면 감염 사례가 이미 천 건을 넘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사람 간 접촉을 차단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것 외엔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습니다.

[스테판 뒤자릭 / 유엔 대변인 : 불안정한 치안과 인구 밀집 지역, 외딴 지역에서 발생하는 인구 이동 등 복잡한 역학적 맥락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민주콩고에서 의료 활동하던 자국민 의사 1명이 확진된 미국은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바레인과 요르단 등 중동 국가들도 민주콩고 등 3개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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