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노사가 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10시부터 최후 담판을 벌였지만 안타깝게도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 기대감이 컸지만 끝내 노사는 접점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 협상이 결렬됐는데 그럼 노조 총파업은 불가피해진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전만 해도 극적 타결 기대감이 높았지만 노사협상이 끝내 결렬되고 말았습니다.
오전 11시 반쯤 노측은 협상이 결렬됐다고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습니다.
노측은 어젯밤 10시쯤 중노위가 조정안을 제시했고 노측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10시부터 열린 3차 조정회의에서 협상을 이어갔지만 사측은 의사결정이 되지 않았다며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결렬 직후 기자들 앞에서 결렬 배경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사측이 끝내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조정이 끝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 경영진의 의사 결정 지연으로 사후 조정 절차가 종료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희 노동조합은 예정대로 적법하게 총파업 쟁의 행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노조 측은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가지만, 파업 기간 중에도 타결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회사 측도 입장을 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회사도 입장문을 내고 사후조정이 종료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막판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를 그대로 수용할 경우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내용 대부분을 수용했지만 적자 사업부에도 사회적으로 용납되기 어려운 규모의 보상을 하라는 요구를 노측이 굽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여명구 사측 대표교섭위원도 결렬 뒤 잠깐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여명구 / 삼성전자 DS 피플팀장 : 원만한 타결을 이루지 못해 죄송합니다. 대화의 노력은 앞으로 지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3차 사후조정회의마저 결렬됨에 따라 이제 내일로 예정된 노조의 총파업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노조는 내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사측은 파업에 대비해 어제 노조에 공지문을 보내 법원의 가처분 판결을 근거로 하루 7,087명의 인력이 근무에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파업으로 100조 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역대 5번째로 긴급 조정권 발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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