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초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란 언론 보도가 나왔지만, 이란은 합의가 임박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과도한 요구를 협상의 장애물로 꼽으면서, 서부 지역 영공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중동 현지 연결합니다. 양일혁 특파원!
[기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란은 종전 합의 초안 마련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거죠?
[기자]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이란이 "합의가 임박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이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협상 과정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냔 질문에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협상 과정은 진행 중인데, 이란과 미국 사이에 의견 차이가 매우 크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몇 차례 방문이나 협상으로 결론에 도달할 거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이번 협상이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현 단계에서 핵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예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종전 협상이 진통을 겪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새로 공습을 감행할 준비를 한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그러자 이란이 서부 지역 영공을 전면 폐쇄했다고요?
[기자]
미국 연방항공청이 운영하는 항공고시보에 이 같은 내용이 떴습니다.
항공고시보, NOTAM은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한 필수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기 위한 알림인데, 이란 테헤란 서부 지역에 모든 공항이 전면 폐쇄된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8개 공항은 예외적으로 운항되는데, 일출부터 일몰까지만 제한적으로 운영됩니다.
모든 항공사의 기존 운항 허가는 전면 무효화됐고, 이번 조치는 현지시각 22일 밤부터 25일까지 유지됩니다.
종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미국이 며칠 내로 이란 공습을 재개할 방침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군사적 긴장감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 관영 통신 타스님은 오늘 새벽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군대는 적의 잠재적 어리석음에 대비해 새로운 시나리오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적이 어리석은 짓을 하면 '이란의 3차 대응'을 목격하게 될 거라며, 이는 새로운 장비와 새로운 목표, 전쟁 전략에서 보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앵커]
중재국 파키스탄과 이를 지원하는 카타르 고위 관료들이 동시에 이란으로 향한 것도 눈길을 끌었는데, 협상 중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지시각으로 어젯밤,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테헤란에 도착해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했습니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양국의 이견을 좁히고, 종전 관련 공식 합의 발표를 위해 방문 일자를 조율해 온, 협상 관련 핵심 인물인데요.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 역시 무니르 총사령관의 방문에 대해 "전환점, 결정적인 상황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파키스탄의 중재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카타르 대표단도 이란에서 활약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가장 민감한 단계'에 접어들었단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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