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핵 문제가 뒤로 밀렸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두 나라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농축 우라늄 폐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5~7일 정도 시간을 주려 한다고 미국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건설적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절대로 서두르지 말 것을 미국 측 대표들에게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합의 도달과 인증, 서명을 마칠 때까지 봉쇄 조치는 유지될 것"이며 "양측 모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대로 해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NN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 뉴스 역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종전 합의가 95%까지 완료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5~7일 정도 시간을 주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이란의 핵 문제가 뒤로 밀린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트럼프 행정부가 신중론으로 돌아선 겁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협상에 진전은 있었다고 보지만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서면으로 동의하더라도 실행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죠.]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은 종전 이후 이란이 더 대담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 합동 군사 연구소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카드로 인정받으면서 이전엔 없던 지렛대를 쥐게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의 합의 이후 이란이 중동 지역 질서에 더 큰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큰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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