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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호텔' 비극 없도록..."전수점검·소방시설 보강"

2026.05.26 오전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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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캡슐호텔'에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었죠.

이런 참사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소규모 숙박업소를 모두 점검하고, 소방시설을 보강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10명의 사상자를 낸 '캡슐호텔'은 애초에 불이 나면 속수무책인 구조였습니다.

작은 방에 침대가 다닥다닥 밀집해있고, 좁은 복도에는 짐을 내놓기 일쑤라 대피조차 쉽지 않았던 겁니다.

특히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던 건물이라 피해가 컸습니다.

[김환수 / 목격자 (지난 3월) : 처음에 연기가 나다가 3분 후에 불길이 번진 거에요. 그다음에 옆 창가에서도 불길이 번지고, 두 군데서 불이 활활 타오른 거죠.]

이 참사를 계기로 서울 숙박업소를 전수조사했더니, 10곳 중 9곳에 스프링클러가 없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소규모 업소라 설치 의무 자체가 없어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는 겁니다.

이에 서울시는 쉽게 달 수 있는 '자동확산소화기' 등 대체 소방시설 설치를 권고하고, 전수점검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홍영근 / 서울소방재난본부장 : 스프링클러 설비 미업소에 대해 자동 확산 소화기, 단독 경보용 감지기 등 대체 소방시설 설치를 강력 권고하겠습니다. 특히 자동확산 소화기는 초기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소방 시설로 확인된 만큼….]

그러면서 결국 법과 제도 개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밀집형 숙박업소를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해 면적과 관계없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300㎡ 미만 소규모 업소에는 자동확산소화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객실 면적 대비 침대 수와 한 사람당 최소 점유 면적 등 밀집도 기준을 만드는 것도 참사 재발을 막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 꼽았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지경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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