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가 마감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반도체 부문 노조가 합의안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주주들도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추진하면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투표 결과가 내일이면 나오는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찬반 투표율은 현재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투표율은 오늘 오전 8시 기준 89.16%를 기록했습니다.
초기업노조 투표권자 5만7천여 명 가운데 5만 천여 명이 이미 표결에 참여했습니다.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역시 투표 대상자 8천여 명 가운데 80% 이상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투표는 내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합의안이 가결되려면 전체 조합원 과반 참여와 참여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한데요.
업계에서는 투표권자의 80%를 차지하는 초기업 노조원 대다수가 반도체 부문 소속인 점을 고려해 합의안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최대 6억 원대 성과급이 예상되는 메모리사업부 조합원 2만4천여 명에 더해 4억 원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공통조직 조합원 절반만 찬성해도 합의안은 가결됩니다.
[앵커]
하지만 비반도체 직원들과 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사업부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노노 갈등'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완제품, DX 부문이 중심인 동행노조는 어젯밤 수원지방법원에 찬반 투표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번 합의안이 확정되면 억대 성과급을 보장받는 반도체 부문과 달리, 완제품 사업부는 6백만 원 상당의 주식만 추가로 받게 되는데요.
동행노조 측은 초기업노조가 애초 다른 노조의 투표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지만 합의안에 반발한 DX 직원들의 가입이 늘어나자 동행노조의 투표권을 부당하게 배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내일까지 가처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투표 자체가 무효라는 가처분을 추가 제기할 방침입니다.
삼성전자 주주도 과도한 성과급이 회사의 수익성과 주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주주 단체는 이번 합의안은 주주 의결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내일 오후 주주 명단을 열람·복사한 뒤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노사가 진통 끝에 꾸린 합의안이 내일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되더라도 삼성전자 안팎으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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