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오늘 새벽 0시부터 붕괴 사고가 벌어진 서소문 고가도로를 전면 철거하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남은 구조물을 굴삭기로 부수고 있는데, 내일 새벽 5시까지 모든 작업을 마치고 경의선 첫차부터 정상 운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입니다.
[앵커]
잔해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통제선 안쪽 사고 현장에서는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집게가 달린 굴삭기 여러 대를 이용해 남은 구조물을 부수고 있는데 이따금 쿵쿵거리는 커다란 소리도 들립니다.
고가차도에서 부서진 각종 자재가 계속 아래로 떨어지는 만큼 완충 작용을 위해 바닥엔 상당한 양의 모래가 쌓여 있습니다.
이렇게 서소문 고가차도 긴급 철거 작업이 재개된 시간은 오늘 새벽 0시쯤.
고용노동부가 서울시에서 제출한 철거 계획서를 조건부로 승인하며 다시 시작됐습니다.
서울시는 잔여 구조물을 전면 철거하고 모든 작업을 마치는 데에 29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앞서 가장 먼저 파편 낙하 등에 대비해 사전 안전 보양 작업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이후 시작된 구조물 철거까지 합쳐 총 15시간이 걸릴 전망으로, 오늘 오후 3시까지 공사장 인근 도로는 전면 통제됩니다.
그리고 이후 잔해물 운반 등 나머지 마무리 작업에 14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험운행을 포함한 모든 작업을 마치고 토요일 새벽 5시 이후엔 경의선 열차 첫차 운행을 가능하게 하는 게 서울시의 목표입니다.
[앵커]
특히 철거가 안전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시에선 어떤 방식으로 작업할 계획이죠?
[기자]
원래 서울시는 상부 구조물을 절단하고 크레인으로 인양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잔존 구조물 상황과 시민안전, 신속한 철거를 위해 다른 방식을 택했습니다.
'압쇄 공법'을 이용하고 있는데 유압에 의해 작동하는 압쇄기를 부착한 굴착기로 철거물을 부수는 방식입니다.
굴삭기 4대를 투입해 고가 외측에서 잔 여 구조물을 부수고, 잔해가 아래로 떨어지게끔 유도할 계획인데요.
서울시는 크레인을 이용한 순차적 철거보다 효율성이 높아 예상됐던 소요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작업자가 철거 구간에 직접 진입할 필요가 없고 손상된 거더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작업도 없는 만큼 거더가 끊어질 위험도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철거 도중 파편이 떨어지는 과정에서 피해가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낙하물과 소음을 차단하는 에어 방음벽을 설치하고, 고가 아래에 있는 철도 궤도를 보호하기 위해 두께 2cm의 철판과 2m 이상의 모래를 쌓아 충격을 흡수하게 합니다.
또 서소문 고가 차도 아래를 지나는 2호선의 경우 홍대입구역에서 을지로입구역 사이 열차 운행을 오늘 새벽 첫차부터 새벽 6시 반까지 중단합니다.
지금까지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현장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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