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3주 만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며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란과 미국의 종전 양해각서 막바지 협상 과정에 레바논에서 교전이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건물 잔해가 어지럽게 쌓여 있고, 차량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28일 베이루트 남쪽 외곽 지역에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레바논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베이루트 국제공항 인근 수와이파트를 겨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를 공습한 것은 지난 6일 이후 3주 만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중순 휴전 발효 이후에도 헤즈볼라와 충돌했지만, 이란과 협상 중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베이루트 공습은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5일 네타냐후 총리가 헤즈볼라에 대한 공세 강화를 지시한 이후 연일 레바논을 폭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에 가까워지고, 현지 시간 2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레바논 측과의 휴전 회담을 앞두고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에피 데프린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우리의 목표는 위협을 물리치고 헤즈볼라를 약화하는 것입니다. 강렬한 힘으로 꾸준히 공격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역시 휴전 이후 1,000대 이상 무인기와 700발 이상의 로켓으로 이스라엘군을 공격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하는 데 반대하며 무장해제 요구에도 저항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의 고위관리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을 멈춰 달라는 요청을 계속 무시해왔다며 이스라엘이 공격을 수동적으로 받기만 할 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에 레바논에 대한 휴전이 명시될지도 쟁점 중 하나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군사작전의 자유를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종전 협상의 또 다른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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