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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갑질 학부모 돼 나락, 모든 언론에 두들겨 맞아" 심경 고백

2026.05.29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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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갑질 학부모 돼 나락, 모든 언론에 두들겨 맞아" 심경 고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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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를 아동 학대로 고소해 논란에 휩싸였던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논란 이후의 심경을 밝혔다.

최근 주 씨는 유튜브 채널 SPNS TV에 출연해 '나락에 가면 어떤 느낌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2023년 7월 저희 아이 관련한 뉴스가 나오면서 '갑질 학부모'가 되면서 방송 일도 뜸해지고, 언급하기도 어려운 느낌의 사람이 됐다"고 답했다.

주 씨는 "나락에 가면 '죽음을 수용하는 5단계'와 비슷하다"라면서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사람들이 논란에 대해 잘못 알고 있으니 해명하면 금방 진화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지만,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내가 수습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가는 상황이 온다"라며 "모든 언론과 유튜브에서 다루기 시작하면서 사방에서 두들겨 맞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이게 아닌데 다들 왜 이렇게 생각하지' 하면서 분노를 하게 되고, 이런 상황을 만든 내 쪽에 있는 사람들한테도 화가 나게 된다"면서 "저 같은 경우는 가족에게까지 화가 나기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우울과 수용 단계를 겪고 있다는 주 씨는 "우울은 계속 가는 거다. 사람들은 레이어를 볼 생각하지 않고 (나를) '나쁜놈', '이상한 놈', '겉과 속이 다른 놈'으로 본다. 그냥 그걸 수용하면서 살아가는 거다. 지금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가장 좋은 것은 승화시키는 것"이라며 "이것들을 이야기에 담아서 만화로 그리고 있다. 술도 삭히고 발효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듯 아직은 발효가 필요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 중인 사건이고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주 씨는 지난 2022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당시 9세)를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가 교권 침해 이슈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A씨는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호민 아들(당시 9세)에게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발언했고, 주 씨 부부는 아들에게 들려 보낸 녹음기 파일을 기반으로 A씨를 고소했다.

1심 재판부는 녹취의 증거능력을 인정해 A씨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 유예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몰래 한 녹음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후 검찰이 상고하면서 해당 사건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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