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중동발 충격에 국내 실물 경기 지표가 흔들렸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습니다.
앞으로 지표가 나아질 것이라고 하지만 고물가의 고통은 이제 시작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감소했습니다.
이런 '트리플 감소'는 지난해 8월 이후 8달 만입니다.
반도체 생산 증가에도 이란 전쟁 여파로 석유 정제생산이 19.4% 줄었고 대전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10% 줄었습니다.
결국 전산업 생산이 한 달 전보다 0.6% 줄었습니다.
상품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3.6% 감소했습니다.
투자 지표도 일제히 마이너스였습니다.
설비투자가 3.6% 감소, 건설업체 시공 실적인 건설기성은 1.4% 줄었습니다.
정부는 일시적 조정이라며 이번 달부터는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그동안의 높은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지만 5월에는 소비와 기업심리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고,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어 개선 흐름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민생 경제 고충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전쟁이 당장 끝나더라도 석유 생산 재개에 시간이 걸립니다.
나아가 고유가가 불러온 물가 상승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7%로 0.5%p 높였습니다.
[윤용준 / 한국은행 물가동향팀장 : 시차를 두고서 이제 이 유가 충격이 다른 품목으로 공업제품이나 서비스로 파급이 되는 효과가 나타나는데 저희 생각에는 아마 하반기 정도부터는 이런 유가 충격이 간접 효과가 파급되기 시작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도 머지 않았다는 신호도 보냈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는 특히 취약계층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내수 쪽에서 살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되는데, 첫 번째는 내수 쪽 파급영향이 큰 덩치가 큰 산업으로 건설업이 있습니다. 고용 유발 계수가 엄청 큰 산업이거든요. 그리고 서비스업 중에서 지금 보면 물류업이 고유가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요.]
양극화 속 지표에 가려진 민생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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