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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협박에 쿠바 접수까지...선 넘은 트럼프식 '미치광이 외교'

2026.05.29 오후 10:33
트럼프, '중동 중재국' 맹방 오만에 공개 폭격 경고
의도된 압박…동맹 경계 허무는 '미치광이 이론'
갈수록 무력 수위 대담…'벼랑 끝 전술' 고조 우려
이란 협상 쥐고 흔든 미국의 다음 타깃은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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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문제 삼아 우방국 오만까지 폭격하겠다고 위협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술'이 선을 넘고 있습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을 뒤흔든 거침없는 압박 타깃은 이제 군사적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쿠바로 향하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의 전통적 중재국이자 맹방인 오만에 공개 폭격 경고를 날렸습니다.

이란과 밀착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를 논의했다는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누구도 통제 못 합니다. 국제 수역입니다. 오만도 제대로 행동 안 하면 폭격해야 할 겁니다. 그들도 알 겁니다.]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의도된 압박임이 확인되면서 동맹의 경계마저 무너뜨린 트럼프식 '미치광이 이론'이 외교 무대 전반을 흔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 1, 2기 통틀어 무력을 행사하거나 위협한 나라는 전 세계 국가의 8%에 달하는 15개국에 이릅니다.

이라크·나이지리아·소말리아에서 대테러 작전을 확장하고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납치하는 등 무력 수위는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벼랑 끝 전술에 국제사회는 레드라인이 사라졌다며 우려를 쏟아냅니다.

[알리 바에즈 / 국제위기그룹(ICG) 이란 프로젝트 국장 : 트럼프 대통령은 한계나 레드라인이 없음을 보여주며 '미치광이 이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동맹국까지 벼랑 끝으로 몰며 이란과의 종전 협상 판을 흔든 미국의 다음 타깃은 쿠바입니다.

극심한 경제난에 처한 쿠바를 전방위로 옥죄며 민중 봉기를 통한 올여름 정권 붕괴를 시뮬레이션하고 있습니다.

단순 제재를 넘어 워게임을 수행하고 쿠바 인근에 항공모함 전단을 전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위협도 노골화했습니다.

이란 종전 협상에 집중하기 위해 잠시 속도 조절에 들어갔던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가 무너지면 미국이 "접수하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맹방마저 사지로 몰고 약소국은 무력으로 집어삼키려는 트럼프의 거침없는 독주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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