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과나 배나무 등의 잎과 줄기가 불에 탄 것처럼 말라죽는 과수화상병이 충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치료제가 없어 한 번 발생하면 방제에 어려움이 큰데, 비바람이 부는 날씨엔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과수 농가 앞에 출입을 막는 팻말이 세워졌고, 입구에는 통제선이 내걸렸습니다.
과수화상병 확진 사례가 나온 충북 진천의 한 과수 농가입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과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인근 농가에 대한 정밀 예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충북 충주에서 전국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충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청주는 물론 제천과 보은까지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충북 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잎 전체가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하면서 말라죽는 것이 특징입니다.
별도의 치료제가 없어 한 번 감염되면 발병률에 따라 해당 과원의 나무를 모두 매몰하고, 18개월이 지나야 다시 심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불고 낮 기온이 30도 안팎 날씨에는 과수화상병이 더 빠르게 퍼질 수 있습니다.
[강영호 / 충청북도 농업기술원 병해충대응팀장 : 과수화상병균은 세균성 병균으로 비하고 바람. 그다음에 매개 곤충을 통해서 많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처럼 5월, 6월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는 확산의 속도가 빠를 것으로….]
방역 당국은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2㎞ 방역대를 설정하고 예찰 활동을 강화한 상황.
예방을 위해선 과원에서 사용하는 도구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의심 증상이 보이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VJ : 김경용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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