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싱가포르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한 안규백 국방장관이 미국 의회 대표단을 만나 전시작전권 전환과 핵 추진 잠수함 도입에 관한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안 장관은 한미 간 전작권 전환 조건이 이미 2020년 94%까지 충족됐다며 내일 당장 전작권이 전환돼도 아무 어려움이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입니다.
[앵커]
오늘이 회의 마지막 날이죠?
[기자]
네, 안 장관은 아시아 안보회의 마지막 날 주최국인 싱가포르와 태국, 호주 국방장관과 연쇄 양자회담을 했습니다.
이어 미국 하원 의회 대표단을 만나 전시작전권 전환과 핵 추진 잠수함 도입에 관한 미 의회 차원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안 장관은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한미 간 전작권 전환 조건은 이미 2020년에 94%까지 충족됐다는 사실과 함께 우리 능력을 미 측에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이 6년 전과 같다고 볼 순 없지만, 그만큼 전작권 전환 준비가 충분히 됐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안 장관은 내일 당장 전작권을 전환해도 아무 어려움이 없다는 취지로 미국 의원들에게 설명했고 미 측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핵 추진 잠수함 역시 이번 주 핵연료 조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 간 실무 논의가 시작된다며 우리 역량은 이미 충분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어제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선 상호 군수지원협정이 논의됐다고요?
[기자]
네. 논의는 있었지만, 많은 진전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안 장관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회담에서 한일 상호군수협정 논의가 있었지만, 양국 국민의 이해와 설득이 필요한 부분이라 아직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수지원협정은 유사시 탄약이나 연료, 식량 같은 군수물자를 국가 간에 주고받을 수 있게 하자는 약속으로, 최근 방위력 증강을 추진하는 일본 측이 우리와 체결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명박 정부 시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와 함께 군수지원협정 체결을 검토했지만 일본 자위대를 향한 국내 반감 등 반대 여론 속에 무산됐습니다.
고이즈미 일본 방위상도 오늘 아시아 안보회의 세션에서 일본은 한국과 더 많은 국방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지만, 한국 국민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란 걸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장에선 최근 일본의 방위력 증강 정책을 둘러싸고 군국주의 부활이라는 중국 대표단의 비판과 일본 측의 반박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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