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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칩, 석유보다 비싸"...'빅3' 시가총액 웃돌아

2026.06.01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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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덕분에 메모리 칩의 가치가 석유보다 높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 시간 5월 31일 보도했습니다.

글로벌 메모리 칩의 '빅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등극했고, 빅3의 합산 시가총액은 글로벌 3대 오일 메이저인 아람코·엑손모빌·셰브론의 합산보다 22% 많습니다.

플래시 메모리 제조사 샌디스크의 시총도 지난 3월 이후 거의 3배로 급증해, 아시아 최대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와 맞먹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메모리 칩 산업이 전통적으로 사이클 특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가격 급등은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시점이 가까운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최근 업계 관행 변화는 미래 수익 예측 가능성을 훨씬 높여주고, 미래 수익 기준으로는 1조 달러 기업 가치도 여전히 싸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메모리 칩은 석유와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이 심하긴 하지만, AI 확산이 메모리 칩 수요를 크게 끌어올려 가격이 치솟고, 업체들은 이를 지렛대 삼아 고객사들과 장기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장기 계약 관행이 정착되면 가격 변동성은 줄어듭니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5년 장기 공급 계약을 처음 맺었다고 발표했고, 지난주 투자 콘퍼런스에선, 다른 회사들과 장기 계약 협의도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샌디스크도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5곳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생산 능력의 ⅓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3년간 수요가 회사의 공급 능력을 "훨씬 초과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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