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877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42%를 자치했습니다.
이 같은 반도체 호조 속에 올해 수출액이 1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기완 기자!
수출 실적이 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5월 수출액이 87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의 역대 월간 최대 수출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해 53.2% 늘어난 규모인데요.
이 수출 증가율은 1984년 이후 42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지난달은 지난해와 비교해 일하는 날, 조업일수가 하루 줄었는데요.
그럼에도 하루 평균 수출액이 42억8천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4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수입은 20% 넘게 증가한 608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6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5월 누적 흑자는 이미 1,019억8백만 달러로, 천억 달러를 상회했는데요.
지난 2017년 연간 최대 흑자 기록인 952억 달러를 단 5달 만에 넘어섰습니다.
[앵커]
정말 또 놀라운 기록을 세웠는데, 역시 반도체 호조의 영향이 컸겠죠?
[기자]
역시 반도체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372억 달러로, 석 달 연속 300억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9% 넘게 늘었습니다.
전체 수출액 877억 가운데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2.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말 그대로 반도체가 우리 수출을 이끌고 있는 셈입니다.
이 중 가격이 크게 오른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321억 달러를 차지했고, 시스템반도체 역시 45억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이란 전쟁 속에서도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수출도 두자릿수 증가했는데요.
수출 물량 자체는 크게 줄었지만 수출 단가 인상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선박과 비철금속, 바이오헬스, 화장품, 농산물까지,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2개 제품이 전년 대비 수출액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중동발 물류 차질과 관세 여파로 자동차 수출은 58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9% 줄었습니다.
또, 철강과 일반기계 수출도 같은 이유로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반도체 중심으로 우리 수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우리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액이 연 1조 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당초 정부가 목표로 세운 올해 수출액은 7,400만 달러 수준이었는데요.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오늘(1일) 브리핑에서 현 수출 추세를 감안하면 1조 달러 고지에 오르는 것이 아예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가격 변동성과 이란전쟁에 따른 유가 추이, 그리고 주요국의 통상 압박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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