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해군이 대서양에서 국제 제재를 회피해 활동 중인 러시아 '그림자 선단' 유조선 1척을 또 나포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해군이 현지 시간 31일 국제 제재 대상 유조선인 '타고르'호를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작전은 대서양 공해에서 영국을 비롯한 여러 파트너국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며 "이 선박들이 국제 제재를 회피해가며 러시아에 전쟁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서양 해사청에 따르면 러시아 무르만스크를 출항한 타고르호는 아프리카 카메룬으로 향하던 중 프랑스 브르타뉴반도 서쪽 400해리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나포됐습니다.
프랑스 해군은 선박에 승선해 초기 조사를 한 뒤 세부 조사를 위해 타고르호를 프랑스 서부 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프랑스가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을 나포한 것은 지난해 9월 이래 이번이 4번째로, 앞서 3척은 선주들이 벌금을 납부한 뒤 출항이 허용됐습니다.
타고르호는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나 이란산 원유를 운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이란 석유 운송 거물 모하마드 후세인 샴카니와 연관돼 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프랑스의 타고르호 나포를 불법으로 간주한다며 "국제 해적 행위와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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