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지방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거대한 모래 폭풍이 덮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헤이룽장성 기상대는 지난달 31일 오후 하얼빈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시속 130km에 달하는 강풍이 몰아쳤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강풍이 몰고 온 거대한 모래 폭풍이 도심을 덮치면서 가시거리가 100m도 되지 않아 도로가 마비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순식간에 낮에서 밤으로 변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지구의 종말을 보는 것 같아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하얼빈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각종 구조물이 강풍에 날려 차량을 덮치거나 전신주가 폭발하기도 했습니다.
또, 당일 저녁 하얼빈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예정됐던 콘서트장에도 강풍이 덮쳐 공연이 취소되고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중북부 내몽골 자치구엔 오늘 오전 최대 5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이 지역은 한겨울에 영하 50도로 떨어지기도 하지만, 오뉴월에 폭설이 내린 건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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