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스마트폰과 PC 등 일반 전자기기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칩플레이션' 현상을 야기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제조사들이 빅테크 기업의 AI 수요에 집중하면서 지난 1년간 메모리 가격이 무려 6배나 치솟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처럼 대형 데이터센터 수요가 우선시되면서 상대적으로 이윤이 낮은 일반 전자기기용 반도체 공급은 심각한 병목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결국 원가 압박을 견디지 못한 소니와 레노버 등 주요 기기 제조업체들은 이미 줄줄이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선 상황입니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이러한 전자기기 가격 상승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크게 위축시켜 올해 PC와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을 장악한 대형 메모리 제조사들은 막대한 호황을 누리겠지만, 기기 업체들은 비용 부담을 떠안거나 수요 감소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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