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선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밤새 이어졌습니다.
한때 3만여 명 넘게 운집하며 일대가 붐볐지만 물리적 충돌이나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사회부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정현 기자.
밤사이 올림픽공원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잠실 7동 투표함이 올림픽공원에 옮겨진 그제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사흘쨉니다.
잠실 7동 투표함 개표는 모두 끝났지만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개표소 앞에선 여전히 재선거를 요구하는 밤샘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 홈페이지 기준 지금은 9천 명 정도 규모이지만요,
어젯밤 9시쯤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2천 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인파가 몰렸습니다.
주로 2030 청년들인데요,
이들은 개표소 출입구에 모여 투표함 반출 여부를 감시했고요,
태극기를 흔들면서 밤새 '재선거' 구호를 외치거나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물리적 충돌은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하나의 목소리로 뭉쳐야 한다며, 재선거, 참정권 침해 외 다른 구호는 삼가달라, 성조기 등 다른 나라 국가는 들지 말아 달라는 등 평화로운 진행을 당부하는 안내문이 공원 곳곳에 붙어져 있는데요,
경찰 인력이 교대할 땐 박수를 치기도 했습니다.
경찰도 질서 관리 유지 정도만 신경 썼고요, 별다른 개입은 없었습니다.
밤사이 현장엔 국민의힘 이진숙·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도 모습을 비쳤고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전한길 씨나 모스 탄 교수 등도 참석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어제저녁 SNS 글을 통해 투표지 부족 사태에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포함한 실효적 조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지만요,
동시에 존중받아 마땅한 비폭력 평화 시위를 과격 시위로 변질시키려는 시도는 엄단하겠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얼씬도 말라 경고를 날렸습니다.
당초 대치가 이어지며 개표소 안에 있던 선관위 직원들이 고립되는 상황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모두 빠져나온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찰과 선관위는 선관위 직원 이동이나 투표함 반출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SNS를 중심으로 현장 동참 요구가 번지는 만큼 봉쇄 상황은 일요일인 오늘도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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