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로 중단됐다가 한 달여 만에 재개된 재판에 출석하며 자신을 기소한 민중기 특검팀을 재차 비난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0일) 오 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습니다.
오 시장은 재판에 출석하며, 세상에서 제일 나쁜 수사기관은 범죄자와 범죄 피해자를 뒤바꿔서 기소하는 수사기관이라며, 민중기 특별검사는 그런 의미에서 정말 악질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잠실 개표소 시위나 재판 결과에 따라 직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재판은 지난 4월 2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린 것으로, 지방선거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오늘 공판에는 오 시장의 측근이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동 피고인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증인으로 나와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강 전 부시장은 또, 명 씨가 허위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일지를 묻는 오 시장 측의 질문에는 "명 씨는 본인이 전략가이자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 전략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자존심에 상처 입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 씨에게 10회의 여론조사를 부탁하고, 김 씨를 통해 해당 비용 3천3백만 원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게 되면 오 시장은 직을 잃게 됩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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