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해외 언론들은 '실용주의 중견국', '반도체 공급망 핵심국',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6월 4일부터 올해 5월 4일까지 19개국 67개 주요 외신의 한국 관련 기사 6만 4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기반 감성분석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종합적으로 측정했습니다.
외신이 가장 집중적으로 다룬 분야는 정치·외교가 54.3%로 절반을 넘었고 기업·산업(43.1%), 경제(40.4%), 문화(27.8%), 기술·정보기술(23.9%)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서울은 섬세한 균형외교를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절제와 실용주의의 외교', 이코노미스트는 '균형 잡힌 외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대통령에 대한 외신 평가가 가장 우호적이었던 시점은 미국·중국·일본과의 정상외교가 활발히 진행된 지난 1월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정치 분야에선 민주주의 회복력에 대한 긍정 평가가 눈에 띄었습니다.
AP통신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또 하나의 중대한 시험을 통과했다고 전했고 BBC는 한국 민주주의가 다시 결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화에선 K-콘텐츠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는데 분석 기간 동안 외신이 가장 긍정적으로 전한 현안은 BTS와 블랙핑크 등 한류와 관련한 것입니다.
BTS가 가장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고, 오스카 2관왕을 차지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으로 케이팝과 블랙핑크가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외신은 내란 관련 수사와 정치 양극화, 캄보디아 사기 사건, 쿠팡 사태 등을 부정적 주제로 조명했고 노동·산업안전 문제는 한국의 구조적 약점으로 지적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번 분석은 한국이 단순한 경제 강국이나 한류의 나라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중요한 '글로벌 전략국가'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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