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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년 만에 이룬 가우디의 꿈...교황, 추모 미사 집전·첨탑 축복

2026.06.11 오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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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오 14세 교황이 '천재 건축가' 가우디 서거 100주기를 맞아 그의 유작인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추모 미사를 집전하고 중앙 첨탑의 준공을 축복했습니다.

이 첨탑의 완성으로 외관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돌로 된 성경'을 짓겠다는 가우디의 꿈이 144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향하는 레오 14세 교황.

바르셀로나 거리에 모인 수만 명의 인파가 열띤 환호를 보냅니다.

'신의 건축가'로 불리는 가우디 서거 100년이 된 날, 교황은 그의 미완성 걸작인 성당에서 추모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 등 스페인 최고위급 인사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교황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갈망과 약속이란 의미를 담은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 신앙에서 영감을 받은 건축가로서, 존경받는 안토니 가우디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이곳을 설계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 교황은 성당의 중앙탑 '예수 그리스도 탑' 완공을 축복했습니다.

높이 172.5m의 탑이 완성되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으로 등극했습니다.

1882년 착공해 144년 만에 외관 공사가 마무리된 겁니다.

교황의 방문을 계기로 성당의 최종 완공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문인 '영광의 파사드'와 성당 내부는 아직 공사 중이고 외부 대형 계단 설치도 남아 있는데, 2034년쯤은 돼야 마칠 수 있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가우디의 설계대로라면 출입구 앞쪽에 있는 집들을 철거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해마다 전 세계에서 490만 명이 몰리는 스페인 대표 명소로, 성당 외관만 구경하는 무료 방문객도 연간 2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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