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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호 공격 증거 들이대도 침묵하는 이란...속내는?

2026.06.13 오전 05:29
해명 요구에 이란 측 2주 넘게 '묵묵부답'
증거 명백한 상황에서 부인하기도, 시인하기도 곤란
이란, 호르무즈 선박 공격 시인 사례 거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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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나무호의 공격 주체가 이란이라고 밝힌 지 2주가 넘었지만 이란 측은 아직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증거가 명확한 상황에서 부인하기도, 그렇다고 시인도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는데, 이란의 속내를 홍선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달 말,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가 이란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란 측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박윤주 / 외교부 1차관 (지난달 27일) : 엔진의 경우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유사하였고, 부품에서 이란의 제조사 각인으로 추정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이란 정부에 조사결과를 전달하고 입장을 요구했지만 2주가 넘도록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여기에는 증거가 명백한데 부인하기도, 그렇다고 한국에만 이례적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기도 어려운 이란의 속내가 담겨 있습니다.

전쟁 시작 후 100일이 넘도록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을 시인한 경우도 드물 뿐 아니라 사과를 한 사례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가 나무호 공격 주체가 이란이라는 증거를 제시한 날도 주한이란대사는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이드 쿠제치 / 주한이란대사 (지난 27일) : 이란은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모두 부인하고, 개입한 것이 절대로 없다고 다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란 측은 공식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고 있지만, 외교 경로를 통해서 한-이란 관계를 좋은 관계로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도 이란 측이 고의성을 갖고 한국 선박을 공격한 것은 아니라는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 /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지난 8일) : 원래 의도를 갖고 했으면 내가 했다고 선언을 하겠죠. 근데 의도를 갖고 한 건 아닌 거는 확실해요.]

결국, 이란이 지금처럼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다가 전후 재건 사업 등에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 최연호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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