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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얼개 드러난 미·이란 종전안, 본 서명 앞두고 해석은 제각각

2026.06.17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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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앵커
■ 출연 :남 성 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김 혁 한국외대 이란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전자서명까지 마쳤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선 여전히 제각각의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항복이라는 비판에 반발하며 곧 합의문을 공개하겠다 밝혔는데요. 혼란스러운 중동 정세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오늘은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 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G7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 이란과의 합의문을 곧 공개하겠다. 의회에 제출해서 검토받겠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을 했습니다. 지금 미국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항복했다, 이런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하던데 거기에 대한 반발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남성욱]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 국내죠. 일단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14개 항목만 알고 있지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그런데 전반적인 내용이 이란에 항복했고 이러려면 전쟁을 뭐하러 했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나쁘지 않은데도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스라엘의 문제입니다. 이스라엘이 열람을 요청했습니다. 내용 좀 보자, 우리도 전쟁 당사자니까. 절대 공개 못한다라는 얘기죠. 왜냐하면 14일날 온라인 서명식은 했지만 19일날 스위스에서 대면 서명식이 있을 예정인데 이스라엘이 갑자기 헤즈볼라를 공격하면서 이 휴전 흐름을 깰 수 있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죠. 그렇지만 언론에서 강한 지적이 나오기 때문에 내가 워드 바이 워드, 한 자씩 다 읽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데 아마 19일날까지는 전문이 공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양해각서 초안 내용이 알려지고 있지만 그래서인지 지금 여러 쟁점을 놓고 미국과 이란, 서로에게 유리한 대로 해석을 내놓고 있는 모습인데 가장 중요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 가지려 하면 지옥 같은 재앙이 닥칠 거다. 또 한번 강하게 얘기를 했더라고요.

[김혁]
14일 전자서명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그 14일 이후에 이란 측과 미국 측은 서로 주장하는 바가, 강조하는 바가 상이한 것 같습니다. 미국 측의 입장에서는 지속적으로 핵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란 측의 입장에서는 제재 해제와 동결자산 해제, 경제적인 문제, 보상적인 문제를 지속적으로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 양측에서 이제부터는 이 두 가지에 대한 이슈를 최종 합의안이 서명이 되고 공개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양측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계속 상이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은 핵 문제, 그리고 이란은 보상에 대해 방점을 찍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종전 양해각서 서명 직후에 미국이 이란산 석유 판매 제재를 완화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하나의 당근책을 꺼내든 걸까요?

[김혁]
이번 협상에 있어서 사실 이란과 미국 간의 협상이 이번에 처음에 있었던 게 아니고요. 작년 4월에도 5차례가 있었고요. 올해 2월에도 세 차례가 진행됐었죠. 그런 과정에서 중간에 어느 정도 다 됐다고 생각을 했을 때 미국 측과 이스라엘 측에서 공격을 하면서 결국에는 한 100일 정도의 지지부진한 전쟁이라는 상황을 겪게 됐는데요. 결국 이 과정 속에서 이란이 내려놔야 될 카드는 총 네 가지가 있습니다. 핵 그다음에 동맹국에 대한 지원, 탄도미사일, 호르무즈입니다. 그리고 미국 측에서 이에 대한 보상으로서 줘야 될 것이 제재 해제입니다. 결국에는 이란 측의 입장에서는 네 가지의 카드를 내려놔야 되는 거고 미국 측의 입장에서는 한 가지밖에는 카드가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그러다 보니까 이란 측에서는 계속 단계별로 협상을 하자고 주장을 했던 이유가 내려놔야 될 카드가 훨씬 더 많았던 거고 미국 측은 어떤 것을 주더라도 결국에는 제재 해제로써만 답할 수 있었던 내용이기 때문에 결국 조금씩조금씩 앞으로 협상을 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도 미국 측에서는 이런 제재 해제 부분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지렛대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본 서명식은 19일, 알프스 휴양지, 굉장히 경치 좋은 곳에서 진행될 거라고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까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남성욱]
일단은 현재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미국은 대통령과 부통령이 한꺼번에 해외에 있는 것은 국가 매뉴얼에 맞지 않죠. 트럼프 대통령이 갈까 안 갈까의 입장은 본인이 가서 득이 되면 가시겠죠. 그런데 지금 MOU 내용에 대해서 비판이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내가 가서 총알을 맞을 필요가 있을까 하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휴양지 리조트는 과거부터 미국과 이란이 협상을 하던 장소고 또 보안이 아주 좋습니다. 또 제3자, 특히 이 협상에 가장 불만이 있는 이스라엘 입장에서 방해를 안 한다는 보장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스위스 휴양지 리조트를 잡았는데 전 세계 이목이 달려 있고 또 그날 아마 전문이 공개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의 추이를 아마 세심하게 볼 것입니다. 그런 대로 협상이 나쁘지 않다. 우리 김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기브 앤 테이크가 그 정도는 됐다. 원래 이 전쟁 출발이 미국의 선공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미국이 그 정도 양보하는 건 불가피하다라는 건 여론으로 반전을 이룬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겠죠. 트럼프 대통령 벌써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또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으로 분위기 전환에 반전을 하고 있는데 언론을 타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MOU는 말 그대로 후속 협상을 위한 기본 틀이라는 평가가 많고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계속 이견이 드러나고 있는 모습인데 밴스 부통령은 MOU에 따라서 곧 핵사찰단이 이란으로 갈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란에서는 핵문제 협상은 서명 이후 시작될 것이다, 좀 말이 다르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남성욱]
말이 다를 수밖에 없죠. 각자의 방점이 다릅니다. 일단 미국은 핵 문제 해결인데 2015년에 이란 핵합의, 오바마 대통령이 했죠. 그 협상하는 데 1년 9개월이 걸렸거든요. 책으로 100페이지가 넘습니다. 부속합의서도 5개나 되어 있고요. 그런데 60일 동안 얼개를 맞춰서 세부내용을 집어넣어야 하는데 양측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미국 입장에서는 IAEA의 사찰단이 테헤란에 들어가는 것으로 비핵화의 일보를 내딛는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하는 데 총력을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찰단이 들어간다고 해서 이란이 시설을 바로 보여주거나 농축을 완화하거나 이런 것은 매칭, 기브 앤 테이크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케줄에 따라 하겠다는 것이죠.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따라서 1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푸는 것, 또 3000억 달러에 달하는 민간 배상 기금의 문제. 돈이 철저하게 매칭이 돼서 문제가 이야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각국 언론이 내놓고 있는 내용들도 약간 방점이 다른 상황인데요. 교수님께서 오늘 새벽 이스라엘 측에서 나온 보도 내용을 좀 확인하셨다고 들었어요. 어떤 내용이 나왔나요?

[김혁]
기존의 13~14개 조항 이렇게 계속 오고가고 있는데요. 일단 관련해서 지금 의견을 주었던 것이 지난주 토요일날 아라그치 장관이 이란 내부에 있는 하바르라는 채널을 통해서 특별대담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얼개를 보여줬고요. 그리고 나서 14일날 서명이 되고 나서 밴스 부통령이 아주 간략하게 입장을 줄었고 그리고 나서 같은 날 이란 메흐르 통신에서 14개를 발표하면서 그 내용을 중심으로 어제오늘 계속 언론에서 이런 얘기들을 분석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이스라엘 책에서 버락 나비드라는 기자가 악시오스에서도 기자를 하고 있는 기자인데 그 기자가 협상안의 전문을 어느 정도 입수를 했다라고 하면서 발표를 한 게 한 12가지 항목이 됩니다. 그런데 이게 이스라엘 채널에서 나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스라엘 측의 의견이 많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는 오히려 메흐르 통신에서 나왔던 것보다도 훨씬 더 구체적으로 나와 있고, 레바논 관련된 종전도 언급되어 있고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에 대한, 그리고 3000억 달러에 대한 금액도 명시가 되어 있어서 어떻게 보면 가장 이 부분과 근접한 협상안이 어느 정도 도출된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틀밖에는 안 남았기 때문에 결국 내일모레 이 시간쯤 되면 한국 시간으로 오후 정도 되면 모든 것들이 다 나올 예정인데 동일한 것은 아라그치 장관도 얘기를 했고 오늘 새벽에 트럼프 대통령도 얘기를 한 것이 이게 한 페이지 반 정도 되는 분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 페이지 반 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아주 길지는 않고요. 그러다 보니까 그 문구가 굉장히 애매하게 적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하나씩 한 줄, 한 줄 다 해석하겠다는 게 아라그치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60일 동안 핵 프로그램 문제를 놓고 양측 기싸움이 상당할 텐데 지금 무엇보다 가장 큰 쟁점은 고농축 우라늄 제한 기간을 몇 년으로 할 거냐, 어떻게 처분할 것이냐. 이 부분이잖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남성욱]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죠. 지금 15년이냐 20년이냐. 15년은 2015년 오바마 핵합의 때 농축 금지기간이 15년입니다. 그러니까 15년보다 길어지면 협상이 그래도 진전됐다. 15년보다 줄어들면 오바마 협상보다 못하잖아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죠. 그래서 2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사실 이란은 이 5년을 더 주면서 많은 경제적 보상을 얻어내는 데 초점이 있지 않을까 보고요. 두 번째는 440kg의 60%짜리 고농축 우라늄입니다. 이거 90%로 끌어올리면 11개 핵무기가 나오거든요. 그리고 11톤의 농축우라늄이 있거든요. 이게 IAEA, 국제원자력기구의 평화 기준인 3. 69%까지 낮춰야 됩니다. 희석을 시켜야 되는데 이걸 어떤 절차에 의해서,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대로 미국으로 가져가고 싶은데 그건 절대 허용하지 않겠죠. 그래서 이런 농축의 희석 문제,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정말 악마가 수도 없이 숨어 있기 때문에 이건 기나긴 하나의 게임이 되지 않을까라고 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놓고도 지금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통행료는 영구적으로 없다, 면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미국이 수수료 징수권을 인정했다는 주장이에요. 이란 측 얘기는 또 다릅니다. 지금 60일 동안 면제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혁]
아마 이 부분은 협의 안에서 나올 것은 60일간은 무료인 것은 어느 정도 확실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60일 이후에 과연 어떤 식으로 처리가 되느냐라고 하는데 오늘 말씀드렸던 이스라엘 채널에서 보도가 된 내용을 보면 60일 이후에 새로운 거버넌스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거버넌스를 이란 그리고 오만, 걸프 국가들의 협의체를 통해서 새로운 거버넌스의 틀을 만들어가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국에는 이 부분은 향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이전으로 돌아갈 거라는 기대는 사실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란 측 입장에서는 금액에 대한 징수도 있지만 이란이 지금 미국과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사실 이행이 중간에 중단되는 것이고 일방적으로 미국 측에 의해서 중단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이란 측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런 보장책을 받아가려고 할 것이고요. 이 보장책을 기존에 있었던 JCPOA 당시에는 이 보장책을 국제기구에 의뢰를 해놨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당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5월에 탈퇴한 이후에 사실 그런 국제기구, 또 그 당시 참여했던 다른 P5+1 이런 국가들 자체도 이것들이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란 입장에서는 이 보장책을 어떻게 해서든지 자구책으로 만들어 가려고 하는 것 같고요. 그 과정에서 이번에 전쟁을 통해서 얻었던 것이 결국에는 호르무즈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이 호르무즈에 대한 통행권을 징수한다는 그 부분은 사실 통행권이라는 말은 이란 측에서도 지금은 쓰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주도권, 관리권에 대한 보장을 받아내야지만 향후에 협상 내용이 파기가 됐을 경우, 아니면 어느 한쪽에 의해서 중단되었을 경우 본인들이 그걸 가지고 갈 수 있는 보장책으로 활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통항 체계가 생길 것이다. 예전의 완전한 과거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다라는 말씀이시죠? 지금 해협에 깔린 기뢰도 걱정입니다. 아직 24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에 남아 있는 상황인데 통항이 시작된다 해도 안전할 것이냐, 그리고 어느 배부터 먼저 나올 것이냐, 어느 쪽 통로로 나올 것이냐.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게 많은 것 같아요.

[남성욱]
이란이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선박이 24척, 선원이 한 137명 배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2000여 척의 배가 빠져나와야 되는데 지금 일단 14일 이후에는 하루에 14척이 빠져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의 어업 측면에서 볼 것은 기뢰도 문제지만 배에 붙은 따개비도 문제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가 한 한 달 이상 떠 있으면 따개비가 물속에 붙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 6개월 정도 지속되면 배의 속도가 반으로 줄어들 정도거든요. 우리는 매일 배가 나와서 빨리 기름값이 안정되고 국제 경제가 안정화되는 것을 기대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죠.

[앵커]
지금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합의안에 3000억 달러, 약 454조 원 규모의 이란 재건용 민간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말이 재건기금이지 전쟁배상금이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고요. 우리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이란 재건기금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것이다라는 그런 뉴스가 또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혁]
3000억 달러라는 금액이 이번에 처음 나온 건 아닙니다. 지난 2월달에 미국과 이란 측에서, 오만을 그 당시에는 중재국으로 끼고 협상을 했던 당시에 2차 제네바 협상이 끝나고 나왔던 협상안 보도를 보면 그 안에도 3000억 달러라는 재건기금. .. 그 당시는 재건기금은 아니죠. 미국 측이 이란에서 에너지와 광물 관련, 그리고 물류와 수송 관련된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라는 그런 내용이 나오면서 그 당시에 3000억 달러는 제시된 적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쟁이 어쨌든 휴전이 된 상태에서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배상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아직 이란 측 언론에서는 배상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란 측도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기에는 불편할 부분이 있을 것 같고요. 결국 3000억 달러의 기금을 마련한다고 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많은 기업들이 이란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거고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에는 미국이 제재를 풀어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이 말은 우리가 만약에 미국이 이런 경제 제재를 해제해서 만일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하면 이 부분은 우리나라에게도 굉장히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란에서 한 7년 정도 주재 생활을 했었는데요. 그 당시에도 이란은 47년 동안 항상 제재가 있었기 때문에 2010년, 2015년 JCPOA가 타결되기 전에도 우리 기업들이 굉장히 많이 활약을 했었습니다. 특히나 제조업 분야나 자동차, 가전제품, 그다음에 철강 부분에서 굉장히 크게 활약을 했었고요. 그리고 이번에 전쟁으로 피해를 받았던 이란 남부에 있는 사우스파 석유화학 지대가 있습니다. 그 석유화학 지대에 대다수의 우리 기업들이 처음에 가서 시공을 했었습니다. GS, 대림, 현대건설 등등해서 굉장히 많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어쨌든 피해를 받았다는 것은 거기에 대한 설계도, 시설, 이런 감리에 참여했었던 우리나라 기업들 입장에서도 충분히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란의 가전 시장에서 우리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70% 이상입니다. 심지어는 TV 같은 경우는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한국 기업이 차지하고 있었던 굉장히 큰 시장이고. 이란을 어떻게 보면 하나의 시장의 측면에서 살펴보면 거의 9000만 원에 육박하고 있거든요. 중동 지역에서 1억 3000인 이집트 다음으로 이란 시장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9000만의 시장이 새롭게 열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들한테도 어떻게 보면 위기가 아닌 좋은 기회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 재건에 참여하는 게 우리 기업에 득이 될 수 있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데 한편에서는 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했는데 통행료, 그러니까 호르무즈 통행료 등 오히려 이중 청구서를 받아든 게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김혁]
이 부분이 결국 이란 측에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이란 측에서 만약에 기금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고 구체화된다고 하면 이란에서 이런 통행료, 특히 호르무즈에 대한 서비스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금액을 굉장히 낮출 수도 있는 부분이고요. 이란 측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어느 부분이 경제적으로 더욱 더 효과가 크냐, 이것들을 상대적으로 비교해서 수위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남은 시간 G7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G7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아주 짧은 순간 조우를 했다고 하는데 찰나의 순간에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달라. 이렇게 요청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노력하겠다, 이렇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속내는 무엇일까요?

[남성욱]
트럼프 대통령,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떠나서 한반도로 오고 싶죠. G7, 서방 선진 7개국인데 한국은 2년 연속 초청을 받았습니다. 사진 찍는 순간에 한 30초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즘 남북관계 어떠냐고 했더니 괜찮다고 했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아주 핵심을 전달했습니다. 이란 핵 문제 해결하듯이 북한 핵 문제도 풀면 좋겠습니다. 그랬더니 트럼프 대통령, 아주 흡족한 표정을 지었고요. 이것이 결국은 이란 종전 합의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 X에 올린 게 결국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호텔을 거니는 사진을 올렸죠. 관심사가 결국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이구나라는 것이죠. 아마 저기에 또 굉장히 기운을 얻어서 이 악몽 같은 호르무즈 해협은 잊어버리고 잊어버리고 이제 북한과 정상회담을 통해서 혹시 또 노벨평화상을 겨냥해보기도 하고, 오는 11월 첫째 주에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하지 않도록 뭔가 외교적인 반전을 만드는 모멘텀을 한반도에서 찾으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이란 전쟁 이후 처음 열리는 G7인데 여기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다국적군에 참여할 것이냐, 아니면 미국이 주도하는 MFC에 참여할 거냐. 우리나라의 선택도 지금 달려 있는 상황이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김혁]
오늘 그와 관련해서 독일과 프랑스의 정상들이 발언을 한 내용을 보면 호르무즈 연합체를 운영하는 것도 어디까지나 미국과 이란 측의 합의를 거쳐서 진행하겠다. 그리고 완벽한 종전이 된 이후에, 지금은 아직까지는 협의를 진행해 봐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서 아마 우리가 결정을 해야 될 것 같은데 너무 앞서 나가기보다는 다른 국가들과의 조율을 해가면서 속도를 조절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19일, 일단 스위스에서 열리는 본 서명식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김혁 한국외대 페르시아어·이란학과 교수와 함께 중동 사태 짚어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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