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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발길 돌린 민주...국힘 '호화 출장' 고발

2026.06.17 오후 09:39
민주당, '봉쇄 집회' 올림픽공원 현장 첫 방문
'부정선거' 외치는 시민 뒤엉키며 아수라장
민주, 제도 개선 선회…선관위·선거제 개혁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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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공원 봉쇄 집회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없는 가운데,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선관위 개혁'을 외치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18일)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들여다볼 국정조사 특위가 출범할 예정이지만, 원 구성 협상과 특검까지, 여야 앞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봉쇄 집회 13일째, 민주당 의원들이 처음으로 올림픽공원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부정선거'를 외치는 시민들과 유튜버, 경찰과 취재진이 한 데 뒤엉키는 아찔한 상황 속, 의원들은 20분도 안 돼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잠실 개표소 시위대 : 야 쓰레기들! 부정선거! 재선거!]

따가운 시선을 확인한 민주당은 현장 시위대 설득 대신 제도 개선 쪽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이어진 국회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선관위를 그대로 둘 수는 없다면서도, 부정선거 음모론에는 거리를 두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 병 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명백한 부실선거이지 부정선거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재선거 소청을 내고 음모론 백화점에서 쇼핑 중입니다.]

지도부가 하루도 빠짐없이 올림픽공원을 찾고 있는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외유성 출장 논란'을 정조준했습니다.

직원들이 몰디브 등 휴양지에서 업무 관련성도 없는 '호화 출장'을 즐겼다며 관련자들을 검경 합수본에 고발했습니다.

[이 상 휘 / 국민의힘 의원 : 투표 참관을 목적으로 외유성 출장에 다녀온 것에 불과하다. 분명한 업무상 횡령죄에 해당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마라톤 의원총회' 끝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역 등에 대해 선거소청을 제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최 은 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7곳 정도를 제한적으로 해서 선거소청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우리 장동혁 당 대표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들여다볼 국회 국정조사도 본궤도에 오릅니다.

국민의힘 5선 윤상현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했고, 위원 18명은 여야 동수로, 9명씩 각각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비교적 순조로웠던 특위 협상과 달리 하반기 원 구성은 여전히 난항인데, 양당 모두 법사위원장직은 물론 주요 경제 상임위 위원장직을 양보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 특위 출범에 맞춰 원 구성까지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이대로면 이번 주 내로도 협상을 마치기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정민정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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