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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항 MoU 전문 공개...이스라엘 "형제를 팔아 넘겼다"

2026.06.17 오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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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이 19일에 공식 서명할 종전 양해각서 14개 항의 전문을 미국 언론이 공개했습니다.

이란의 요구 사항은 구체적으로 담겨 있지만 이란 핵 문제는 선언적인 약속만 들어 있어서, 이번 종전 합의에서 소외된 이스라엘의 반대 여론이 심상치 않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종전 발표 직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기름값은 떨어질 거라며 성과를 포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합의문을 공개하지 않아서 미국에 불리한 합의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저는 그것을 공개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겁니다. 아마 기자회견도 열어서 그 내용을 한 단어 한 단어씩 그대로 읽어드릴 겁니다. 그래야 언론이 정확하게 보도할 수 있을 테니까요.]

19일 공식 서명식을 앞두고 블룸버그 통신이 14개 항의 양해각서 전문을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인 종전을 선언하고 60일 안에 최종 합의를 이룰 것을 약속했습니다.

미국은 양해각서 체결 즉시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데, 이란은 해협 내 통항이 전쟁 전 규모로 재개되도록 30일 안에 조치하면 됩니다.

이란 재건에는 최소 3천억 달러가 지원됩니다.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 결의안, 미국의 독자 제재 등 모든 종류의 제재가 종료됩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다고 약속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최종 합의에서 다루기로 하고 그때까지 이란 핵 프로그램은 현상 유지됩니다.

최종 합의 이후에는 이란의 동결 자산도 완전히 풀립니다.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약속은 선언적인 데 비해 제재 해제나 전쟁 배상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이라 이란이 더 많은 것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합의문을 전쟁을 함께 시작한 이스라엘에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다시 공격해서 종전 합의를 깨트릴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나는 '비비'(베냐민 네타냐후)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 비비는 레바논 문제에서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란 핵 문제를 포함한 핵심 의제가 뒤로 밀렸다고 보는 이스라엘 언론들은 미국이 "형제를 팔아 넘겼다"는 원색적인 제목으로 이번 합의를 비판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정하림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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