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열흘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환영 행사에서김민석 총리는 약 75도,정청래 대표는 약 90도로 허리를 숙여 이른바 폴더 인사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고 정 대표에겐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이 장면이 '뉴스'가 되는 이유. 지난 9일 대통령 출국 환송 행사에 여당 대표가 빠지고 국무총리가 참석한 건 매우 이례적이어서, 김민석-정청래, 차기 당 대표 경쟁 구도에서 이 대통령이 김 총리를 픽한 것이 아니냐는 등 각종 뒷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친명계에선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포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치기도 했는데,오늘 이 모습으로 명청갈등 논란이 잦아들 수 있을지관련 영상보고 대담 시작합니다. 오늘의 정치온. 장철민 민주당 의원,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대표, 오늘 대통령 행사에 초대는 받았는데 2초 마주쳤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장철민]
개인적으로는 씁쓸하기는 했습니다. 최근에 저희 당과 청와대 사이에 일종의 갈등론들이 많이 주목받고 있잖아요. 또 그런 상황에서 환송행사에 인사를 얼마 했나, 어떤 메시지를 냈나, 어떤 표정이었나 이런 걸 가지고 주목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참 안타깝고 저희가 지금 지방선거 때 국민들께서 저희에게 명령하셨던 그런 국민들의 의사들을 더 잘 받아 안아서 국정운영에 당력도 모으고 정부 성공을 위해서 노력해야 되는 그런 와중에 이런 문제들이 자꾸 정치적인 이슈가 되고 하는 게 지금 저희 당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아서 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많이 씁쓸한 그런 느낌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앵커]
각도가 정확하지 않겠지만 기자들이 분석한 결과 김민석 총리는 75도 정도 숙였고 정청래 대표는 90도 정도 폴더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요즘 힘든가 봐요. 흔들리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겠나, 젖어가는 게 인생이지. 오늘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정성국]
저도 유심히 봤습니다. 대통령 내리시는 화면 나오는 장면에서 김민석 총리가 인사하는 장면. 그런데 당대표가 이렇게까지 폴더인사를 하는 경우는 잘 없거든요. 저희 국민의힘도 예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있을 때 대표들이 좀 있었지만 저렇게까지 숙이지는 않습니다. 지금 보십시오. 지금 정청래 대표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죠. 그런데 저는 놀란 게 이재명 대통령이 차가워요, 제가 볼 때. 이렇게까지 많이 이슈가 되고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손 한번 흔들면서 할 말을 주고받으면서 이게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느낌을 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쌩 하는 느낌이었어요. 찬바람이 나는.
[앵커]
수고했습니다라고는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정성국]
수고했습니다 말까지 안 해버리면 그냥 완전히 사람 무시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상식적으로 봤을 때도 저 장면을 지켜보시면 국민들의 다수가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에 대한 마음이 좋지 않구나, 그리고 정청래 대표도 곤혹스러운 상황인 것 같다. 사실은 대통령 귀국 행사에 명단을 발표한다는 건 웃기는 일이잖아요. 대통령 귀국행사에 누가 참석하는 걸 명단을 왜 발표합니까? 으레적으로 다 나오는 분들이 정해져 있는데, 관례적으로. 그래서 안타깝다고 말씀하셨는데 안타까운 면이 있겠지만 국민들이 바라볼 때는 이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고 또 대통령의 외교 성과가 이 문제로 많이 덮였어요. 트럼프 대통령하고 만찬 자리에서 그런 정도 일까지 없었다면 정말 밖에 나가서 대통령께서 무엇을 하고 오셨는지조차 잘 알려지지 않는 정도로 정청래 대표와의 갈등설이나 이런 부분이 강조되어서 많이 덮였을 것이다. 그런 부분은 굉장히 아쉽죠.
[앵커]
다 흔들리면서 젖어가는 게 인생 아니겠나 이렇게 정청래 대표가 곤혹스러운 이유, 당내 반응 때문일 것 같기도 한데요. 박지원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죽어도 전당대회에 나가 연임에 도전할 거라는 전망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박지원 의원은 정청래 대표가 죽어도 전당대회에 나갈 것이다, 연임에 도전할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이건 나가지 말라는 얘기잖아요.
[장철민]
그렇죠. 저도 아마 YTN 나와서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인생은 흔들리기는 하는데 당청관계가 흔들리면 안 되거든요. 저희가 실제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당정청이 완전한 신뢰관계 속에서 정말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당청관계는 흔들리면 안 됩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가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 결과부터 지금 지도부와 대통령실과 국민들과 저희 의원들이 굉장히 많이 간극을 가지고 있잖아요. 정청래 대표나 정청래 대표 지도부는 지방선거 결과가 굉장히 큰 승리를 하신 것처럼 여기고 있고 저희는 생각이 완전히 다르고.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보면 당청관계라고 하는 게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는 점, 그런 부분들이 저희는 정청래 대표가 연임을 하게 되면 국정의 동력을 제대로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겠구나라고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는 거고. 박지원 의원도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본인의 정치적인 미래에도 오히려 오히려 당청관계가 회복되고 이재명 정부가 성공할 때 정청래 대표도 미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런 고언을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정청래 대표가 이번에 연임 도전을 하지 않는다고 정치가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오히려 안정된 이재명 정부의 성공 속에서 미래가 있으시기 때문에 결단을 해 주시는 게 어떨까라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정청래 대표가 연임 도전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람을 전해주셨는데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만약에 정청래 대표가 연임 도전을 포기하면 이건 대통령의 당무개입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연임에 도전해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성국]
그 말씀은 제가 객관적으로 들었을 때도 큰 설득력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나요? 당무 개입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를 우리가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의 표현이나 이런 부분들을 어느 선까지 우리가 불법이다, 이런 부분을 가릴 수 없거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정청래 대표 안 물러납니다.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이유가 이번에 당대표 선거 나오는 분은 총선에 공천권을 가집니다. 지금 만약 물러나잖아요? 물러나면 과연 정청래 대표에게 미래가 있을까. 제가 보기에는 상당히 쉽지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번에 굉장히 타격을 받은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당대표가 돼서 연임에 도전하는 부분이 이재명 대통령의 모습이나 정청래 대표의 반대파에 의해서 물러나는 식이 되어버리면 급속도로 세력은 정청래 대표를 버리는, 새로운 권력. 이재명이라는 현재 권력에서 미래 권력이 이제는 다른 권력에 쏠릴 수밖에 없는 정치구도가 되리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정청래 대표는 사생결단으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요. 만약에 개인적으로 저에게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하겠냐고 물어보면 저도 여기서 물러서기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정치라는 것은 때가 있거든요, 제가 볼 때도. 결정적인 순간이 올 때가 있습니다. 가장 큰 결정적인 순간에 정청래 대표가 물러선다? 과연 어떤 희망이 있을까. 그래서 박지원 의원 말씀하신 대로 정청래 대표는 나갈 것으로 보이고요. 나가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원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김민석 총리나 이런 분과 경쟁을 통해서 어느 쪽이 미래 권력으로 가느냐에 대한 결투가 벌어지지 않겠나 이렇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앞서 명청갈등 이슈 때문에 대통령의 순방 성과도 가려졌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하며'골프 회동'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환하게 웃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G7 공식 만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았는데요.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찬 때 우리 부부와 골프를 함께하겠다고 해서 아내 김혜경 여사가 손가락을 걸고 약속받았는데, 오늘 헤어지면서 다시 골프를 꼭 함께하자고 했다"며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또 선물 받은 펜을 든 인증샷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서명용 펜을 선물로 줬다", "아마도 처음 정상회담 때 내가 쓰던 펜을 선물 받은 기억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을 하면서 90분간 깊은 얘기를 나눴고 또 골프 초대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장철민]
그만큼 친밀하게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다음에 또 아주 깊이 있는 만남이 있을 것이다라는 예고라는 차원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중에서 방금 언급하시지는 않았지만 트럼프에게 지난 한미 정상회담 때 피스메이커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만났을 때도 피스메이커에 대한 언급들이 있었고 실제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그거에 대한 역할을 해 줘야만 하잖아요. 그래서 최근에 중동 사태나 여러 가지 국제정세 때문에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진전시키기 어려웠었는데 지금 중동 문제도 정리가 어느 정도 됐고 내년에 우리가 한반도 문제에서 굉장히 큰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는 게 굉장히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언급되지 않았지만 대통령께서 이번에 가셔서 교황님도 만나셨잖아요. 교황님도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주최하는 세계청년대회에 오시면서 평화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분을 저희가 큰 역할을, 방북까지 됐으면 더 좋겠고. 그런 역할들을 기대하고 있는데 그런 기대감도 이게 다 어떻게 보면 종합적으로 이어져서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올해, 내년까지 연결되는 큰 진전이 있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 그런 여지. 우리 이재명 정부가 그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는 외교적인 성과들, 그런 부분에서 골프 얘기가 그냥 단순하게 미국 대통령과 우리가 친해진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한반도 문제가 차근차근 진전되어 가고 있구나라고 인식하면 정말로 너무나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골프 회동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골프장에 초대받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두 대통령의 골프 실력도 궁금해집니다. 국민의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당 대표 물러나란 요구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죠. 사퇴 압박을 받아온 장동혁 대표가 조금 전병원에 입원했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장동혁 대표 측은 단식 후유증에 선거관리위원회사태 현장 대응으로 체력이 소모된 이유라고 설명했는데요,앞서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선 '지도부 사퇴'를 둘러싸고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어제 의원총회에선 그동안 말을 아끼던 4선 이종배, 영남 3선 윤한홍 의원 등도 장 대표 사퇴에 힘을 보탰고요. 계속 버티면 '찌질이' 소리 듣는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과거 이언주 의원이 손학규 당시 바른미래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 소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동혁 대표 사퇴를 촉구해 온 당내 소신파 모임 대안과 미래를 '해체'하라는 당권파와, 해당 발언을 한 당권파 의원을 경질하라는 요구가 격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선거 이후에 국민의힘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하라 이런 목소리가 컸는데 오늘 장동혁 대표가 입원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정성국]
어제 의원총회 분위기를 말씀드리면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야기가 훨씬 많았다. 그리고 하나 더는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분이 당권파에서 말하는 친한계가 아니었습니다. 친한계 의원들은 거의 나서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말하는 계파라든지 어떤 특정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를 요구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다음에 갑자기 입원을 하셨다고 하는데 사람이 건강이 안 좋다는 분을 향해서 뭐라 드릴 수는 없는 것이고 건강이 좋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회복하고 돌아오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다만 지금 우리가 말하는 당의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습니다. 너무나 안 좋은 상황인데 이럴 때 당대표께서 지금 건강 문제가 생겼다고 하시지만 이 사퇴 문제를 언제까지 끌고 갈 것이냐, 버티는 쪽으로 갔을 때 우리 당이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걱정을 안 할 수 없거든요. 이런 마음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께서는 아까 정청래 대표 입장처럼 나도 여기서 물러나면 정치적으로 상당히 어려워지지 않겠느냐. 지금 어떻게 보면 보수를 재건하는 쪽에 한동훈 의원과 오세훈 시장의 역할론이나 그런 존재감이 확 커져버렸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끝까지 버티고 송석준 의원 말한 것처럼 찌질이라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버텼을 때 남는 그 이미지와 정치적인 위상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걸 냉정하게 봐야 하거든요. 또 한 분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어제 의총에서, 장동혁 대표 주변에서 장동혁 대표를 자꾸 버티게 만들고 이렇게 행동하게 만드는 분들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신 분이 계세요. 그때 박수 소리가 나왔다고 하거든요. 그 말은 장동혁 대표 주변에 있는 분들도 현명하게 판단하라는 거죠. 지금 어떻게 제안을 하고 어떻게 장 대표가 가만 길을 조언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얘기를 하실 때 많은 의원들이 공감했다고 저는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지금 저희 당이 속절없이 시간을 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방금 전에 박준태 의원께서 대안과 미래 해체를 말씀하셨는데 당대표 비서실장으로서 당대표를 지키겠다는 그 마음, 그것만큼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안과 미래가 25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는 우리 의원의 모임체 같은 거잖아요. 정치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당대표 사퇴 주장하는 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그 부분을 해체하라고 해버리면 당대표 한 명을 지키겠다는 호위무사의 역할로는 좋겠지만 25명의 동료 의원들을 향해서 내뱉는 말이 과연 그게 합리적인 말이고 상식적인 말인가요? 저는 굉장히 우리 박준태 비서실장의 말이 아쉽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의 한 의원으로서 이 사퇴 문제가 과연 일부에서만 나오는 것이냐, 또는 어떤 특정 계파에서 나오는 것이냐. 그게 아니라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우리 당의 미래를, 장동혁 대표의 앞으로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라도 어떤 판단을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 심사숙고하는 게 맞다,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박준태 의원, 초선 의원 1명이 지금 초재선 의원 25명이 모인 대안과 미래라는 모임을 향해서 대안 없는 미래니까 해체하라, 이렇게 요구한 겁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장철민]
저는 안타깝기도 한 게 양당 모두 지금 당내 상황들이 좋지 않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갈등보다도 훨씬 더 거친 갈등이 국민의힘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잖아요. 거의 막말과 정말 거의 막장스러운 공격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지율은 저희는 떨어지고 국민의힘이 올라가고 있는 게 저는 사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참 어렵다.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계속 가져간다는 게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정말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면 국민들께서 지금 국민의힘의 갈등은 필연적인 갈등이라고 생각하시나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정말로 국민들께서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이 오히려 이번 기회에 조금 달라질 수 있나? 장동혁 대표가 진짜 사퇴하면서 물러나게 하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보여준 정말 이상한 모습이 아니라 조금은 합리적이고 조금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보수로서 거듭날 수 있나? 약간 이런 기대감이 지금 지지율에 일부 반영되나? 이런 생각도 들어서 박준태 의원이 장동혁 대표를 대신해서 어떻게 보면 대안적인 목소리나 소장파의 목소리를 공격하는 게 지금 국민들의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을 오히려 죽이는 방식의 말들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저도 최근에 양당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저희가 어떻게 하면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상황도 잘 지켜보면서 저희 나름의 새로운 길에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더 넓은 그릇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잖아요. 더 넓은 그릇이 되는 민주당이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 많이 고민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더 버티면 찌질이 당대표 소리 듣는다, 이런 얘기까지 나온 상황. 오세훈 서울시장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장동혁 대표를 향한뚜렷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오세훈, 한동훈 훈훈 연대는 가능할까요? 들어보시죠. 장동혁 대표 입원으로오늘도 한동훈 의원과 국회에서 '조우'는 불발됐는데요. 어제는 한동훈 의원에게국민의힘 의원총회를 가자는 이인선 의원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앵커]
이인선 의원이 한동훈 의원에게 국민의힘 의원총회 같이 가자고 했다가 아참 그거 아니지, 이렇게 착각했던 거예요. 당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정성국]
지금 저런 모습들이 한동훈 의원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의 마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당 의원들도 이제는 총선을 앞두고 있잖아요. 2년도 안 남았습니다. 내년 연말이 되면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됩니다, 국회의원 선거. 그러면 우리 당도 총선 체제로 나가야 하는데 과연 장동혁이라는 리더로서 총선을 치를 수 있느냐.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지방선거에 나간 후보들을 보는 입장이었고 이제는 내가 국회의원 선거를 다시 나가게 되고 공천을 받는 과정이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 과연 우리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가 내 일이 되어버리는 거예요.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우리 당이 앞으로 가야 될지 저는 많이 안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원내대표 선거할 때도 정점식 원내대표께서 당선됐지만 사실 김도읍 의원이 굉장히 선전을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굉장히 큰 변화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오세훈 시장도 방금 말씀하셨지만 한동훈 전 대표는 같이 가야 될 분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왜? 지금 우리가 장동혁 대표가 이끌어왔던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실망감 그리고 우리가 윤어게인을 극복하지 못했던 우리의 모습들, 이런 것들을 보수 재건의 기치를 거는 새로운 후보의 등장은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방송이라든지 어떤 공식적인 석상에서 본인의 마음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는 분이 계실지 몰라도 지금 계속 나오는 이야기가 다수의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원하고 있고 또 이 목소리는 계속 갈 것이다. 또 더 커질 것이다 이렇게 보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의 방향이 그렇게 갈 것으로 저는 예상됩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이 오늘 YTN에 출연해서 한동훈 의원 당연히 같이 가야 될 스펙이라고 말하면서 그런데 복당을 서두르면 장동혁 대표 제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말도 했거든요. 오세훈 시장의 감정이 복잡미묘할까요?
[장철민]
복잡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냥 전략적이고 정치적인 판단인 거잖아요. 실제로 장동혁 대표를 사퇴시키는 게 정성국 의원님도 친한파로 분류되지만 우선순위가 일단 리더십이 교체되고, 사실 리더십이 교체된다는 것은 더 큰 의미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본인의 일종의 권력자원으로 삼고 있는 굉장히 극우적인 지지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대표도 된 거고 지금도 사실 그거 믿고 저렇게 하는 건데. 그런 일종의 세력, 그런 생각들과 국민의힘이 어떻게 일종의 관계를 설정할 것인가. 이런 게 다 바탕에 깔려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결국 일에 순서라는 게 있는 거죠. 장동혁 지도부가 어떤 책임을 지면서 리더십이 교체되고 굉장히 극우적인 분들과 관계 설정들을 해나가고 그러면서 총선 전략 차원에서 오세훈, 한동훈 일종의 보수 인물들의 구도를 어떤 식으로 짤 것인가, 이런 식으로 나아가는 거니까 제가 보기에는 오세훈 시장이 한 얘기는 굉장히 정치전략적인 이야기를 건조하게 한 거나 다름없는 느낌이고요. 다만 저희가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는 굉장히 걱정되는 거죠. 저희가 다음 총선을 정말 이대로 치를 수 있는가. 이번 지방선거 때 국민들께서 저희를 어떻게 보면 서울에서 심판하신 거니까. 그런 부분들에 대한 큰 각성이나 성찰 없이 우리가 총선을 이대로 맞으면 좋을 것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는 오히려 굉장히 위기의식을 많이 갖게 됩니다. 오세훈 시장이 적극적으로 저렇게 국민의힘 전체나 보수 진영 전체에 대한 전략에 대한 목소리를 내가는 게 저희로서는 꽤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고. 저희도 그만큼 위기의식에 맞는 당의 기조를 변화시키거나 아니면 정책에 대해서 더 넓은 토론들을 하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앵커]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장동혁 대표는 선관위 사태로 인해 과로로 입원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개표소 봉쇄 시위 14일째 접어든 올림픽공원 상황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흉기 난동 사건까지 벌어지기도 했는데 이런 가운데 재선거를 바라보는여론의 흐름은 어떻게 나타났을지 확인해 보시죠. 어젯밤 10시 반쯤입니다. '봉쇄 시위'를 진행 중인 인파 사이에서 한 남성이 고성을 지릅니다. 흉기로 자해한 남성이경찰과 대치하다가 제압당했는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올림픽공원 인파는경찰 비공식 추산 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크고 작은 소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제 체육 단체의 핸드볼경기장 진입을 끝까지 막은 여성에 대한 '업무 방해' 혐의 경찰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이 여성, 얼굴을 가리고 다시 집회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6·3 지방선거 당일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들이 최소 39명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재선거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지만, 찬성 의견도 40%대 중반에 달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습니다. 선관위에 관한 여러 행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재임 기간 3차례 해외출장을 갔는데 모두 부부 동반으로 갔다, 이 점이 논란이에요.
[정성국]
임기 중에 3번을 갔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3번 갔는데 전부 다 배우자가 동행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헌법기관장으로서의 위치를 생각해서 배우자와 함께 가는 그런 쪽으로 추진했다 하면서 실제로 보고서에는 그걸 누락시키는, 배우자와 같이 간 것은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식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죠. 왜냐하면 우리가 대통령 같은 경우는 영부인이라는 역할이 있거든요. 부부동반으로 가야 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예우를 하는 것이고 인정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외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굉장히 민감하잖아요. 그런데 굳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해외에 갔을 때 어떤 일을 처리하고 어떤 정도의 중요한 만남이 있기에 배우자가 꼭 동행해야 되는 일이 뭐지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1번을 간 것이라고 하면 이게 필요할 때는 갔고 선관위에서 판단할 때 배우자가 꼭 가야 되는 자리였고 이건 가야 할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 판단을 했구나, 이렇게 우리가 볼 수도 있지만 가는 곳마다 다 같이 갔단 말이죠. 그래서 이 비용이 전부 다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들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선관위도 지금 앞으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굉장히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여론조사를 보면 전면 재선거가 법률적으로 쉽지 않다는 건 알려진 사실인데 전면 재선거를 반대하는 의견이 더 많기는 하지만 어쨌든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상황이에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장철민]
그만큼 지금 국민들께서 참정권 훼손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는 거죠. 저는 전면 재선거를 반대하시는 국민들께서도 참정권 훼손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대하시는 분들은 그러면 투표에 정상적으로 잘 참여하신 분들의 결과가 오히려 다시 훼손되니까 오히려 투표를 하신 분들의 참정권 훼손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굉장히 중요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재선거 문제에 대한 찬반이 있는 거잖아요. 저는 어쨌든 전면적인 재선거는 진짜로 대부분 대다수 보통의 국민들의 참정권 훼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바라봐야 하지만 또 고민이 되는 지점은 참정권 훼손이라는 게 수량적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100명이든 1만 명이든 단 한 명의 참정권 훼손이라 할지라도 그 부분이 훼손됐다고 하면 정말로 재선거를 고민해야 하는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게 재선거에 대한 문제든, 이번 선관위 사태와 관련된 대부분의 문제에 있어서 어떠한 특정 결론들을 미리 정해놓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참정권이라고 하는 헌법적 가치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굉장히 많은 관심과 또 굉장히 많은 분노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희도 결론을 정해 놓고 한다기보다 이번 기회로 어떻게 하면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를 더 확보하는, 그래서 국민들께 확실한 참정권을 지켜나가는 선거 시스템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신뢰를 회복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가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국정조사도 오늘 본회의를 통과했으니까요. 두 분 의원님들도 수고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철민 민주당 의원,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홍성혁 (hong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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