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국제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미국·이란, 종전 MOU 이행 착수...모즈타바 "미국의 무리한 요구는 수용 안 해"

2026.06.19 오전 05:53
JD 밴스 "이란과의 60일 협상 기간, 오늘부터 시작"
밴스 "석유 1,250만 배럴, 호르무즈 해협 통과"
미 부통령 "후속협상 주말 기대"…지연 가능성도
AD
[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이행에 착수한 가운데 이란 비핵화를 위한 후속 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무리한 요구할 경우 수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이행에 나섰죠?

[기자]
JD 밴스 미 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종전 양해각서에 따라 미 해군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해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미국과 이란 정상이 양해각서에 원격 서명하면서 이란과의 60일 협상 기간이 시작됐다고 공식 확인했는데요. 먼저 밴스 부통령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60일 기간이 오늘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명이 늦게 이루어졌고 시차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이란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늘 서명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미 1,250만 배럴의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해 양해각서 합의 사항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60일 협상 기간이 시작되면서 이란의 비핵화 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원래 밴스 부통령이 현지 시간 19일 스위스에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만나 MOU 서명식에 참석한 뒤 후속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어제 원격 서명이 이뤄져 내일 행사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현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에 협상이 열릴 수도 있지만 지연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이번 주말에 기술적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고 그 계획은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상황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 협상이 시작될지 파악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아마 이번 주말이 아닐까 싶지만,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이번 양해각서 합의에 대해 미국을 비판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 쓴소리도 했는데요.

지금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유일한 국가 원수는 트럼프 대통령뿐이라며 이번 합의를 비난하는 이스라엘 장관들은 정신을 차리고 현실을 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모즈타바 이란 최고 지도자도 이번 합의에 대해 언급했다고요?

[기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종전 양해각서 승인을 확인하면서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대국민 서면 메시지에서 사실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책임을 전제로 허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절박함에 쫓기면서 여러 지렛대를 동원했다며 앞으로의 협상이 미국의 의견을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국영 매체가 전한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앵커 낭독) : 최고 지도자는 또한 미국 측이 과도한 요구를 하려 한다면, 이란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번 양해각서에 대해 어떤 위협과 압박 속에서도 존엄과 독립을 거래하지 않은 역사적인 문서이자 이란의 강력한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최고 국가 안보 회의도 성명을 내고 앞으로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대해 통항료를 전면 면제한다고 발표하고 해협 통과를 원할 경우 사전에 통항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미국 내에서는 이번 합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 시장 급등과 유가 하락을 강조하며 합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바보들은 질투를 하는 사람들이거나 멍청할 뿐이라며 불만을 표했습니다.

또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게 돼 세계는 안전할 것이고 물가도 내려가 생활비 부담이 완화될 거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발언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경제 재앙이 일어나는 걸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됐다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는 건 우리가 평화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주식 시장이 로켓처럼 치솟았다는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합의에서 미국이 얻은 것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어제 사설에서 이번 합의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공식화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전쟁 기간 내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로 잡고 있었고 이번 합의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방식을 정의하게 됐다며 해협을 이란에 넘겨준 처방과 다름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미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와 석유 판매 제재, 동결 자금 지렛대를 내줬는데 60일 협상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있겠냐며 이란은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AD

실시간 정보

AD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5,35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495,95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32,899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