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지를 옮기겠다며 경찰 등 관계 부처에 협조를 요청한 가운데, 경찰이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시위를 이끄는 주체가 분명하지 않아 협상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물리력을 동원해 경기장에 진입하기에는 반발이 부담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영수 기자!
선거관리위원회가 경찰 등 관계부처에 투표지 이송에 대해 공식적으로 협조 요청을 보냈다고요?
[기자]
네, 선관위는 지난 16일,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국무조정실에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안에 있는 투표 관련 물품들을 옮길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지방선거 당시 개표소로 쓰였던 경기장은 투표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인파가 몰려 봉쇄됐는데, 개표를 마친 투표함과 용지, 투표록이 경기장 안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개표가 끝난 후에는 물품들을 송파구 선관위 청사 등 선관위가 지정한 장소로 옮겨야 하는데, 이미 개표가 끝난 경기장 안에 2주 넘게 있는 겁니다.
경기장 건물에 사무실을 둔 체육단체의 피해도 계속되고 있는데, 대한체육회는 산하 9개 체육단체가 6월 한 달 동안 업무 공백으로 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경찰은 선관위 요청에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경찰은 아직 선관위 요청에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앞서 대화 경찰을 투입하거나, 업무 방해에 대해 경고하며 봉쇄 상황을 해제하려 했지만, 명확한 시위 주체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물리력을 동원해 개표소에 진입하면 또 다른 논란이 생길 수도 있어, 경찰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최근 경기장 앞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제압되고, 누군가 경기장 지하로 침입한 정황까지 파악되면서 경찰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정영수 (ysjung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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