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멈추지 않는 이스라엘과 이 때문에 난처한 미국 사이에 감정의 골이 걷잡을 수 없이 깊어져 종전 협상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종전 양해각서를 무시한 채,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격퇴를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 공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은 합의에 구속되지 않는다"고 통보했고, 우파 언론과 친밀한 미국 상원 의원들을 통해 압박하려 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완충지대를 구축했고, 필요한 만큼 그곳에 주둔할 것입니다. 이란은 우리가 철수하기를 원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각료들도 '진격'을 외치고, 극우 채널 방송인들은 "트럼프는 패자", "밴스는 인간말종"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졸지에 인간말종이 된 밴스 미국 부통령.
네타냐후가 미국·이란 간 합의에 격분한다는 보도에 관해 질문받고 "불쾌했다"며, "현실을 똑바로 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트럼프는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나라, 초강대국의 수장"이라며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 지난 석 달간 이스라엘을 지킨 방어 무기의 ⅔가 미국인 손으로 만들어지고 미국민 세금이 쓰였다는 걸 잊지 마십시오.]
평화로 가는 길에 걸림돌로 박힌 이스라엘을 향해 이란은 미국이 합의 준수를 보장하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이나 이란을 상대로 독자 군사 행동에 나선다면, 미국과 이란의 60일 핵 협상도 출발부터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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