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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타르 선물 '호화 전용기' 공개..."다음 달 나토 회의에 타고 갈 것"

2026.06.20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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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카타르로부터 선물 받아 개조한 새 대통령 전용기를 공개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보잉의 차세대 대통령 전용기 인도 지연에 따라 대통령 전용기단에 임시 편입돼 운용될 예정입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 19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지난해 카타르가 선물한 뒤 전면 개조한 보잉 747 점보 여객기를 둘러봤습니다.

이 여객기는 현재 비행 시험을 마친 상태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고른 빨간색과 흰색, 파란색, 그리고 금색이 어우러진 도색을 입혔습니다.

트럼프는 공군 장병 수백 명 앞에서 "이 비행기는 이전에는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수준의 날아다니는 백악관으로 변모했다"며 다음 달 튀르키예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새 전용기를 타고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공군은 성명에서 "VC-25B 브리지 항공기가 대통령공수단에 도착해 초기 취역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대통령이 탑승하는 공군기는 기종과 관계없이 '에어포스원' 호출부호를 사용합니다.

이 항공기는 보잉이 제작 중인 차세대 대통령 전용기 2대가 미 공군에 인도되기 전까지 임시 전용기로 쓰일 예정입니다.

미 정부는 지난 2018년 보잉과 39억 달러(약 6조 원) 규모 계약을 맺고 747-8 기반 대통령 전용기 2대 도입을 추진했으나,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항공기 인도 시점은 예정보다 4년 늦어진 2028년 중반으로 밀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2029년 1월 끝나는 점을 고려하면 임기 중 차세대 전용기를 타지 못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개조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워낙 빠르게 작업이 진행된 탓에 일부 전문가들은 기존 에어포스 원만큼의 보안성을 갖추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카타르로부터 이 초호화 747기를 받아들인 것을 두고 '지나치게 비싼 선물이 아니냐'는 부적절성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며 이러한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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