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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단 비행기에 '미나브 168'...71일 만에 회담 재개

2026.06.21 오후 02:59
이란, 이번 회담에서 이스라엘 휴전 위반 거론 전망
이란 "본협상 개시 아니다…MOU 위반 상황 점검"
밴스 "레바논 상황 호전…지속해서 관리할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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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실무 회담이 우여곡절 끝에 오늘 스위스에서 시작됩니다.

71일 만에 재개되는 두 나라 대표단의 회담은 전쟁 책임 문제와 이란 핵 포기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놓고 두 달간 팽팽한 긴장 속에 진행됩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하루 먼저 스위스에 도착했습니다.

이란 대표단의 비행기 옆면에는 '미나브 168'이라는 글씨가 선명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희생된 미나브 초등학생 168명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란은 70여 일 만에 재개되는 이번 협상에서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레바논 공습의 책임도 미국에 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회담은 본협상이 아니고 양국이 서명한 "양해각서의 위반 상황을 점검하고 이행을 요구하는 만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약속에는 약속으로 대응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의무를 이행하기를 거부한다면 이란도 상응 조치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때문에 시작부터 수세에 몰린 미국은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미국 협상 대표인 밴스 부통령은 스위스로 출발하면서, 레바논 상황은 호전됐고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사안이라고 방어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 우리의 방식은 최고위급에서 원칙을 정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머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위스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고들 말하죠. 하지만 저는 하루나 이틀 정도밖에 머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이란이 호르무즈 재봉쇄 위협으로 맞서면서 무산 직전에 몰렸던 실무 회담은 일단 큰 위기를 넘겼습니다.

4월 첫 종전 회담에 참여했던 중재국 파키스탄과 카타르까지 협상 테이블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항 원칙과 이란 핵 문제, 제재 해제, 3천억 달러를 약속한 이란 재건 기금의 구체적 내용이 핵심 쟁점입니다.


양국이 이미 서명한 양해각서라는 큰 틀은 정해져 있지만 세부 이행 계획을 논의하는 단계는 더 까다로울 수 있어서 정해진 60일 안에 협상을 끝낼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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