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도 마지막 한 경기 남겨두고 있습니다. 홍명보호는 체코전 승리, 멕시코전 패배로 1승 1패 기록 중이고요. 내일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32강 진출 여부 결정됩니다. 과연 홍명보호는 남아공을 넘어서 32강을 넘어 16강까지 갈 수 있을까요? 이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조스트라다무스 조성룡 축구 전문기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조성룡 : 네 안녕하십니까? 조성룡입니다.
◇ 박귀빈 : 오늘은 세 번만. 왜냐하면 지난번 멕시코전을 사실은 점수는 틀리셨지만, 우리나라가 패한다 라는 그런 가슴 아픈 전망을 전문가가 뚝심 있게 해줬거든요. 근데 진짜 졌는데, 사실 0대 1로 져서 ‘오히려 잘 싸웠다’ 이런 말도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조성룡 : 그렇습니다. 저도 이 멕시코전을 좀 봤는데,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초반 전술도 굉장히 잘 들고 나왔고, 이 게임 플랜이라고 하죠? 경기 계획도 상당히 잘 짜왔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보셨겠지만, 아쉽게도 이 수비진의 실수 딱 한 번으로 실점을 해서 0대 1로 패배를 했는데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기력은 그동안 제가 봤던 멕시코전 중에서는 제일 나았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멕시코는 워낙 또 북중미의 강팀이기 때문에,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이 정도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거는 조심스럽지만, 앞으로 토너먼트에서 강팀들을 굉장히 많이 만날 때, 그럴 때도 좀 경쟁력을 발휘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좀 갖게 했습니다.
◇ 박귀빈 : 네, 우리 조성룡 기자가 어떤 분이시냐면, 지난번 1차전이었던 체코전 2대 1로 승리! 정확하게 예측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조스트라다무스라고 바로 명명해 드렸고, 멕시코전도 사실 2대 3, 한국 패배라고 하셨는데, 스코어가 2대 3이지만 사실은 한 골 차로 지긴 했거든요.
◆ 조성룡 : 그렇죠.
◇ 박귀빈 : 이번에 멕시코전에서 좀 논란이 나온 부분이 뭐냐면, 손흥민 선수의 교체 시점이었어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 조성룡 : 뭐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언론에서도 ‘손흥민을 왜 이렇게 빼지?’라는 의견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보면 57분에 오현규 선수가 교체가 됐었는데, 아무래도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서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다 보니까 이런 논란도 좀 같이 나오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월드컵 기간 동안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손흥민 선수의 원래 포지션은 왼쪽 측면 공격수인데, 지금은 최전방 공격수를 맡고 있습니다. 이게 흔한 말로 손톱이라고 하는 전술인데요. 손흥민 선수가 약간 맞지 않는 포지션에서 뛰면서 1차전과 2차전 모두 좀 이른 시간에 교체가 됐단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좀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좀 입장들이 다 이해는 됩니다. 왜냐하면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 선수를 빼고 나서 오현규 선수도 넣고, 조규성 선수도 넣고, 황희찬이나 엄지성 같이 빠른 선수들을 투입을 한 거는 어떻게든 좀 공중볼을 띄워서, 머리로 동점을 만들겠다. 그런 의도는 충분히 엿보여요. 하지만 또 아쉬운 거는 차라리 손흥민 선수를 빼는 대신에 이 포지션을 원래 포지션으로 좀 옮겨서 뛰게 했다면, 좀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거죠. 어떻게 보면 결과론적인 측면인데, 만약에 이겼다면 또 좋은 용병술로 칭찬을 받았겠지만, 패배를 했기 때문에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반응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내일 3차전입니다. 오전 10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경기를 펼치게 되는데, 내일 ‘비기기만 해도 32강 갈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던데, 맞아요?
◆ 조성룡 : 네 그렇습니다. 일단 이번 월드컵이 48개국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각 조의 1, 2위 팀이 32강에 진출하는 거는 뭐 당연한 거고. 그리고 3위 팀들 중에서 성적이 좋은 몇 개 팀을 뽑아서 32강에 추가로 합류를 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산술적으로 계산을 했을 때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32강 토너먼트는 확정된다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다만 남아공에 패하면 머리가 너무나도 아파집니다. 이 3위 다른 조, 3위들과의 경쟁도 좀 확인을 해봐야 되고, 물론 4위로 떨어질 가능성도 존재는 하긴 하지만, 이것도 확인해야 되고 32강 상대도 확인해야 되고, 너무 복잡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2위로 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일단 우리가 멕시코에 패배를 하면서 조 1위를 할 가능성은 사라졌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머지는 2, 3, 4만 남았는데, 일단 2위가 그래도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 박귀빈 : 네. 일단 비기기만 해도 32강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더라도, 사실은 경우의 수 다 따져봐서, 갈 수는 있는 거 아닙니까?
◆ 조성룡 : 갈 수는 있는데, 계산이 너무 복잡해져요. 왜냐하면 3위를 차지했네? 그럼 우리나라가 가겠네? 이게 아니라 북중미 월드컵 모든 조를 다 확인을 해야 됩니다. 다 확인을 하고 나서 저조의 3위는 몇 점이고 이런 거를 다 확인한 다음에, 우리가 그러면 몇 번째로 3위니까 32강 대진이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이것까지 확인을 해야 되기 때문에, 선수단 입장에서도 이 대진표가 늦게 나오면 전력 분석이라든가, 이동해서 현지 적응 이런 것들이 굉장히 늦어집니다. 그래서 불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2위로 가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귀빈 : 네. 남아공은 어떤 팀인가요?
◆ 조성룡 : 굉장히 좀 재밌는 팀이긴 합니다.
◇ 박귀빈 : 어떤 의미에서 재미있는 거예요?
◆ 조성룡 : 많은 준비가 안 된 것 같은 느낌을 좀 많이 받아요. 어떻게 보면 아프리카 팀이라고 한다면 탄력이 굉장히 좋고, 특유의 스피드가 있고, 힘이 좋다. 이런 평가들을 많이 하거든요. 이런 특징은 살아 있는데 반해서 남아공 팀의 조직력이 상당히 좀 많이 떨어진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봤을 때도 그렇고요. 특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카드 관리 이런 거 굉장히 많이 신경 쓰잖아요? 그리고 선수단 내부에서도 좀 이걸 잡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남아공 선수단의 지금 상황을 보면 굉장히 머리가 아픕니다. 한번 우리가 남아공 감독의 입장에 대해서 한번 생각을 한번 해볼게요. 일단 이번 한국전에 중앙 미드필더인 모코에나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합니다. 이 선수가 황인범 선수 역할을 남아공에서 맡는다고 보시면 되는데, 경기 조율이라든가 흐름 이런 것들을 다 좀 조율을 하는 선수예요. 그래서 이 중요한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빠져서, 남아공 감독도 이거 정말 고민이 많다 라고 할 정도였는데, 지금 이 모코에나 선수를 대체하는 선수가 퇴장 징계에서 복귀한 시톨레 선수입니다. 그런데 이 시톨레 선수가 어떤 선수냐? 1차전 멕시코전에서 수비 실책을 범해서 실점의 빌미를 내줬었고요. 그리고 퇴장까지 당했습니다. 남아공 감독이라면, 이 황인범 선구 역할을 맡고 있던 우리 팀 에이스가 사라졌는데, 대체 자원이 1차전에서 수비 실책하고 퇴장당한 선수입니다. 이거 어떻게 써야 될까요?
◇ 박귀빈 : 어떻게 해야 돼요?
◆ 조성룡 : 머리가 당연히 아프겠죠. 지금 남아공은 이런 상황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조직력 부분에서 문제도 굉장히 많은데, 선수단 구성에서도 휴고 브로스 감독이 ‘이거 어떻게 해야 될지, 야 이거 답이 안 나오겠는데’ 이런 고민을 할 정도로 구성 문제도 좀 고민이 많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기자님은, 우리나라가 그래도 조금 괜찮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 조성룡 : 네. 저는 마음속으로는 괜찮을 수 있다 라고 항상 생각을 하는데, 저도 월드컵을 많이 보다 보니까 1승 제물로 꼽히는 팀들에 항상 발목 잡힌 적이 많거든요. 예전에 알제리한테도 그런 적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방심은 금물이라는 전제를 좀 깔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우리한테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인 거예요. 지금 남아공 선수들의 상황이. 그런데 남아공이 혹시 축구를 거칠게 하거나 그런 나라는 아니에요?
◆ 조성룡 : 거칠기보다는 좀 감정적이고, 잘 흔들리는 경향은 있는 걸로 보여져요. 근데 일단 이제 휴고 브로스 감독이 분명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겁니다. 근데 이제 거친 거와 감정적인 건 좀 다르거든요. 왜냐하면 남아공 선수들의 공격을 보면, 상대 선수들이 좀 수비적으로 나오면, 공격이 굉장히 답답해집니다. 그래서 답답함을 이기지 못해서 수비수들도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면, 이 뒷공간이 생기거든요. 이거를 이제 우리나라의 스피드 빠른 선수들이 침투를 해서 골을 넣는 게 가장 좀 유력한 시나리오지 않을까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남아공의 답답함을 이끌어내는 게 이번 경기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아니 제가 왜 거칠게 하는지를 여쭤봤냐면, 사실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서도 지금 옐로카드 받고, 경고 먹고 이런 선수가 있어요. 이기혁, 이강인, 백승호. 그래서 특히 이강인 같은 경우는 되게 조심해야 된다고, 또 심판도 예전에 이강인한테 카드 내밀었던 심판이라면서요. 제가 걱정되는 건 남아공이 ‘좋아, 우리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해보자’ 이렇게 경고 먹게끔 혹시 할까 봐.
◆ 조성룡 : 거칠게 하면, 경고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나가야죠. 그나마 다행인 거는 심판 말씀하셨잖아요? 아르헨티나의 파쿤도 테요 심판이라는 사람인데, 이분이 지난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때 주심이었습니다. 그때 이긴 기억이 있죠? 그리고 또 월드컵 규정을 보면, 경고 규정이 이강인이나 황희찬, 백승호 같이 경고를 한 장 가지고 있는 선수들만 좀 조심하면 되는 수준입니다. 32강에 가면 경고가 다 리셋이 됩니다.
◇ 박귀빈 : 그러니까. 없어진다면서요.
◆ 조성룡 : 없어지는데, 이강인이나 이런 선수들은 경고가 한 장 있잖아요? 남아공전에서 한 장을 받으면, 32강전은 못 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경고가 있는 선수들만 경고를 좀 조심하고, 남은 선수들은 어차피 리셋이 되는 상황이니까, 경고도 좀 감수하면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초반 주도권 장악이 중요하다는 얘기 나오더라고요? 선제골.
◆ 조성룡 : 선제골은 사실 월드컵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중학교 반 대항 축구대회에서도 선제골의 중요성은 굉장히 큽니다. 역전을 하는 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선제골이 들어간다면 정말로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런데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이 유독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해서 고전했다. 지금 이런 기사들이 막 나오고 있어요.
◆ 조성룡 : 그런데 사실 아프리카 팀을 만난 게 4번밖에 안 됩니다. 그리고 1승, 1무, 2패거든요. 이게 저는 사실 공부를 많이 안 해서 잘 모르지만, 통계학적으로 좀 의미가 있는 통계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1승, 1무, 2패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팀에 유독 고전했다 라는 이유가 나오는 거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축구를 잘하면 대부분 유럽에 가서 축구를 많이 배웁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팀들은 정말 만날 일이 별로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스타일 자체가 굉장히 낯설기 때문에, 적응 문제에서 좀 고전을 하는 걸로 보여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도 경기 시작하고 나서 빠르게, 이 스타일을 적응하는 게 중요할 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러면 우리 선수들 어떻게 좀 활동할 수 있게 하면 좋을까, 우리 기자님의 전략을 한번 들어볼게요. 먼저 손흥민 선수,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까요?
◆ 조성룡 : 개인적으로 저는 손흥민 선수를 이번 경기에서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한번 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남아공을 공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이 뒷공간과, 스피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 남아공 선수들이 뒷공간의 약점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럼 이 뒷공간을 어떻게 공략을 해야 되느냐? 빠른 선수들이 파고들어서 기회를 만들어줘야 됩니다. 그런데 이 손흥민 선수를 보면, 체코전의 스프린트. 달리기 속도가 최고 한 34.2km/h 정도까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면 거의 월드 클래스 세계적인 수준이거든요. 이 속도가. 그렇기 때문에 이런 빠른 스피드를 활용하는 것은 역시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측면 공격수가 낫지 않을까. 여기서 또 기회를 창출하고, 남아공 수비수를 끌고 다니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또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이 참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황인범과 이강인 선수 같은 경우는 패스 크로스가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 특히 이강인 선수는 이 패스 굉장히 정확하더라고요.
◆ 조성룡 : 네. 사실 기분 좋은 기억만 좀 되짚자면, 1차전 체코전에서 이강인 선수의 패스 성공률은 100%였습니다. 이게 뭐 정말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 박귀빈 : 그렇죠. 굉장히 어려운 거죠.
◆ 조성룡 : 네. 이게 정말 골 넣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황인범 선수와 이강인 선수. 아까 말씀드린 뒷공간과 맥락이 좀 비슷한데요. 어쨌든 파고들기 위해서는 황인범과 이강인이 중원에서 과감하게 찔러주는 패스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상대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면서,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그런 좀 창의적인 패스가 이 두 선수 발끝에서 많이 나와야, 손흥민 선수도 다른 공격수들도 기회를 잡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우리 대표팀 중에 카스트로프 선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직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고 하던데, 지금 감독님이 아껴두시는 건가요?
◆ 조성룡 : 전략적인 걸로 보여집니다. 사실 체코와 멕시코는 남아공에 비해서 강한 팀인 거는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수비에 대한 부분을 신경을 써야 됩니다. 그런데 이제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의 약점이 측면 수비수인데 공격력이 좋아요. 대신에 수비력이 좀 비교적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러니까 과감하게 전진을 하다 보니까, 이 뒷공간을 쉽게 노출한다는 그런 약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남아공전에서는 아무래도 언젠가 어느 타이밍이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우리나라가 공격적으로 밀고 나가는 시기가 있을 겁니다. 이때는 아마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를 좀 전략적으로 활용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보고 있고요. 또 홍명보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기존 선발 라인업에서 한두세 자리 정도는 좀 변화가 있을 거다”라고 예고를 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자리 중에 하나가 옌스 카스트로프가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한번 해 보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전술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계속 쓰리백 유지할지, 남아공 상대로 포백 전환 가능성도 이야기 나오던데, 어떻게 보세요?
◆ 조성룡 : 저는 개인적으로는 쓰리백을 유지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대 축구에서 쓰리백과 포백이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쓰리백이라고 수비적이다? 포백이라고 공격적이다? 이런 거 많이 깨지고 있거든요. 제가 봤을 때 홍명보 감독은 쓰리백을 사용하되, 이 쓰리백을 정말 공격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택하지 않을까라고 좀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네. 우리나라 32강 진출할 것 같습니다. 전제하고 여쭤볼게요. 16강 이야기하겠습니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되잖아요?
◆ 조성룡 :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도 대본을 봤는데 우리 슬라생 제작진분들께서 이 설레발이 정말 어마어마하시구나.
◇ 박귀빈 : 어떡하지? 우리 설레발 금지라고 그때 분명히 말씀해 주셨는데.. 하지 말까요?
◆ 조성룡 : 근데 긍정 회로는 전 좋습니다. 왜냐? 이 질문을 받고 16강 상대 누구인지 찾아보고 왔기 때문에, 아까워서라도 얘기를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 32강을 넘어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어떤 팀이 기다리고 있는 건가요?
◆ 조성룡 : 근데 16강부터는 정말 만만치가 않습니다. 16강 상대, 우리나라가 2위로 올라간다고 가정했을 때 대진표를 한번 살펴봤는데요. 일단 들으면 들을수록 조금 후덜덜하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첫 번째 후보는 네덜란드고요. 두 번째 후보는 브라질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후보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4강에 갔던 아프리카 최강팀 모로코고요. 남은 한 팀은 일본입니다. 어느 한 팀 사실 만만하지 않고, 사실 우리나라 팬들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야 이러면 일본이 제일 만만할 정도의 수준인데?’라고 판단을 하실 텐데, 오히려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가 된다면, 동아시아가 정말 난리가 나지 않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 박귀빈 : 지금 계속 경기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전에 열리게 되죠? 쭉 가도.
◆ 조성룡 : 네 그렇습니다. 결국에는 몇 위로 이 토너먼트를 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이제 A조 2위로 간다면 또 오전에 할 수도 있고, 왔다 갔다 하는데, 그래서 우리나라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위해서라도, 2위로 올라가서 이렇게 오전에라도 좀 볼 수 있게 해 주셨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그렇습니다. 만약에 32강 넘어서 16강 간다면, 지금 시나리오도 말씀해 주셨는데 다 만만치 않거든요? 근데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는요? 네 나라 중에서.
◆ 조성룡 : 저는 이런 말 하면 조금 다들 의아해 하실 것 같은데, 일본이나 브라질이 괜찮을 것 같아요.
◇ 박귀빈 : 브라질이 괜찮을 것 같아요?
◆ 조성룡 : 이 브라질이 예전에 브라질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브라질 같은 경우는 우리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대 4로 대패를 한 경험도 있거든요. 근데 그때 또 제가 느낀 점은 브라질이라는 상대가 너무 강하다고 해서, 우리 선수들이 좀 위축이 돼서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어요. 만약에 자신감과, 그러니까 이제 위축되지 않고 100% 할 수 있다면, 브라질도 정말 괜찮을 것 같고. 일본이나 네덜란드 누가 올라오더라도, 우리도 한번 해볼 만하지 않겠습니까? 토너먼트는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 박귀빈 : 맞습니다. 브라질 들어와. 이제 10초 남았습니다. 내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몇 대 몇 승패 예상하십니까?
◆ 조성룡 : 좀 야비하게 두 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대 0, 또는 3대 0으로 가겠습니다.
◇ 박귀빈 : 승리?
◆ 조성룡 : 승리. 무조건 승리.
◇ 박귀빈 : 1대 0 승리, 또는 3대 0 승리?
◆ 조성룡 : 전반전에 골 넣으면 3대 0, 후반전이면 1대 0.
◇ 박귀빈 : 지금까지 조성룡 축구 전문 기자였습니다. 여러분 눈 크게 뜨고 봐주세요. 고맙습니다.
◆ 조성룡 :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