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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어 ON] 점점 줄어드는 32강 '경우의 수'...홍명보호 운명은?

2026.06.26 오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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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적인 패배로 A조 3위에 그친 우리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관문이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다른 나라들 경기 결과를 기다리는 처지인데요.이 시간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우리 조별리그는 이렇게 마무리를 했는데 너무 마지막이 아쉬웠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고요.졸전이라는 평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어떤 평을 내려주시겠습니까?

[박문성]
많은 분들이 보고 굉장히 충격을 받으신 것 같더라고요.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이런 거죠. 이번 대표팀은 우리가 그동안 역대 구축한 가장 최고의 멤버들이었습니다. 골키퍼 포함해서 전원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전을 꾸릴 정도였으니까요.멤버는 역대 최강이었는데 왜 월드컵 역대 최악의 경기가 됐지? 이 격차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문제는 도대체 뭐지? 이것 때문에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앵커]
박문성 위원님께서 SNS에 올린 글을 저도 봤는데 홍명보 감독에 대한 강한 비판. 어떤 부분이 가장 문제였고 계속해서 감독의 책임에 대해서 저희가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을까요?

[박문성]
책임에 대한 부분은 홍명보 감독 스스로 얘기를 했죠. 내가 준비를 다 못 했고 부진에 대한 것을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책임지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개인적으로 올렸던 글은 책임을 지겠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는지 이야기를 해야 되겠죠. 이 사태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이번에 우리가 32강에 올라가냐 마냐 이러고 있는데 생각해 보시죠. 예전의 월드컵으로 따지면 우리가 지역예선 치르고 있는 겁니다.32강에 올라간다고 하면 예년 월드컵으로 하면 이제 본선 가는 거예요.우리가 그걸 걱정하고 있는 겁니다.멤버가 좋은데 왜 우리는 남아공 경기를 그렇게 했을까. 준비된 전술이 무엇일까. 우리 선수들끼리 약속돼 있는 건 무엇이었을까. 그런 게 없다 보니까 이런 좋은 멤버들 가지고도 그런 졸전을 펼치게 된 거죠. 감독이 얘기한 것처럼 책임을 진다고 했는데 저는 그 구체적인 책임을 어떻게 지는 것인지. 왜냐하면 사실 대표팀과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이 구체적으로 3년이 됐습니다.그런 문제가 노정될 때마다 협회나 관계자들은 항상 책임지겠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구체적으로 책임진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이 월드컵을 이렇게까지 망쳐놓고도 그냥 말로만 저렇게 하고 끝낼 것인지. 그게 좀 답답해서 올렸습니다.

[앵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고의로 진 거 아니냐. 그리고 기자회견장에서도 식중독에 대한 질문이 나올 정도로 경기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다 보니까 이런 음모론까지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그렇다면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져 보였던 이유를 찾자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박문성]
저는 경기가 끝난 다음에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선수들 책임론 있지 않습니까?많이 속상합니다.그리고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선수들이 우리가 남아공보다 부족할 수 있습니까?아무리 그래도. 남아공과 우리 선수들의 선발만 놓고 봤을 때 이적시장 가치가 5배 차이입니다.선수들이 만약에 컨디션 문제가 있었다고 치죠. 그걸 관리하는 것도 감독의 문제입니다.어떤 이야기를 해도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그리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부족했다고 얘기하는데 왜 움직임이 부족했을까 생각해 보죠. 선수들이 안 뛴 것이 아니라 못 뛰는 겁니다.어디로 뛰는지 약속이 돼 있어야 뛰죠. 이강인 선수가 볼을 잡으면 자꾸 손을 듭니다.왜 위치로 안 가냐는 거예요.그 어느 위치로 갈 것인지가 바로 약속입니다.그 약속을 우리는 축구에서 전술이라고 부릅니다.그런 약속된 패턴이 없으니 못 뛰는 거죠.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선수들이 안 뛰었나? 그 정도로 이렇게 분석을 하면 무책임한 분석입니다.왜 못 뛰었는지, 왜 안 뛰었는지를 우리가 쳐다볼 수 있어야 하겠죠.

[앵커]
약속된 플레이에 대한 부분이 아쉬운 점이 많이 돋보이는 최근의 경기력이었는데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기대가 많은데 그래서 여러 해석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시간적인 문제, 도입되는 타이밍의 문제, 위치의 문제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보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박문성]
손흥민 선수에 대한 활용도 마찬가지이지 않습니까? 손흥민 선수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최고의 선수였고 최고의 업적을 만들어 왔고 이번 대표팀에서도 당연히 에이스입니다.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 손흥민 선수에 대한 결국 마지막 남아공 경기에서 찾은 해법은 뭐냐 하면 선발에서 제외하는 겁니다.그게 찾은 해법이었어요.너무 당혹스럽지 않습니까? 아르헨티나의 메시를 보죠. 메시, 우리 나이로 마흔입니다.메시 선수가 당연히 지금도 엄청나게 잘하는 선수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어려운 부분들이 있겠죠. 아르헨티나 감독은 어떻게 했죠? 메시에게 호위무사들을 붙여줍니다.그래서 메시가 부족한 것들을 다른 동료들이 채우고 메시는 잘하는 거에 집중하게 만듭니다.그걸 우리는 바로 팀이라고 부릅니다.팀을 만들어주는 게 바로 감독의 능력이겠죠. 누구를 뺌으로써 그걸 완성을 시킨다? 홍명보 감독이 무엇을 했는지 손흥민 선수를 위해서. 되묻고 싶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은 일단 과달라하라에 있는 베이스캠프로 이동해서 회복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인데 결국 32강이 결정된 것은 아니니까 3위 중에서도 8위 안에 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오늘까지 경기 결과로는 6위인데 앞으로 두 계단 밀려나면 전망은 어둡게 됩니다.앞으로 우리가 어떤 팀을 응원하고 무엇을 관전포인트로 삼아야 할까요?

[박문성]
저는 좀 속상합니다.이게 우리가 2위의 경우의 수, 이런 것은 그동안 많이 따져왔지만 3위로 밀려서 와일드카드, 이 많은 경우의 수를 모든 축구팬들이 다 나서서 계산하고 있거든요.어디를 응원한다는 것도 너무 처참하잖아요. 지금 반 정도 남았는데 남은 여섯 가지의 경우의 수 중에 절반 정도를 우리가 가져와야 남는 겁니다. 저는 이렇게 된 현실이 좀 서글프고. 우리 선수들의 입장을 보죠. 우리 선수들은 베이스캠프인 과달라하라로 가서 하염없이 기다립니다.우리가 떨어질지 살아남을지, 상대는 누가 될지. 초반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역대급 멤버를 소집하고 나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정말 너무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역대급 선수라는 표현, 저희가 흔히 대표팀이 황금 세대라고 이야기들을 최근에 해 왔는데 다음 월드컵까지 이 황금 세대가 유지될 것이냐에 대한 부분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물게 되면 앞으로 우리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문성]
멀리 안 찾아도 돼요.일본이 하는 걸 보면 되죠. 일본은 시스템으로 그 선수들을 육성해낸 거고요.우리는 시스템과 체계와 비전이 없다 보니까 어떻게 했냐, 하늘에서 떨어지는 천재를 기다렸습니다.하늘에서 차범근이 떨어지고 하늘에서 박지성이 떨어지고 하늘에서 손흥민이 떨어져야 축구를 했다고요?우리는 왜 누군가에 기도하거나 하늘에 바랄 수밖에 없나요.우리도 만들어낼 수 있잖아요. 우리가 일본에 비해서 뭐가 부족하나요?그 체계와 시스템, 비전을 빨리 설정하는 것. 그걸 만들 수 있는 리더십이 변화하는 것,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앵커]
전반적인 시스템의 변화, 리더십을 짚어주셨는데 마지막으로 저희가 만약 32강에 올라간다면 지금 예측되는 게 독일, 이집트, 이란 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우리가 아직 끝난 건 아니니까요. 희망을 갖자면 앞으로 단기간에 준비해야 될 것은 뭐라고 보십니까?


[박문성]
저는 전술 얘기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왜냐하면 그동안 준비되지 않은 전술이 갑자기 2~3일 만에 될 수가 없어요.홍명보 감독이 오늘 오전에 했던 인터뷰 중에도 충격적인 내용이 있는데 왜 상대에 따라서 우리가 전술을 변화해야 하냐, 우리가 준비한 대로만 하면 된다.체코와 멕시코, 남아공 상대가 다른데 똑같은 전술로 싸웠습니다.우리가 32강에 올라가고 누구랑 만난다 하더라도 큰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중요한 것은 뭐냐. 선수들이 지금 힘들 겁니다.체력적으로도 힘들고 멘털적으로도 힘든 상황일 거예요.빨리 우리 선수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해서 다음 번 경기에 집중하는 것, 제가 바라고 싶은 건 이거 하나입니다.

[앵커]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고 대비를 하는 것을 짚어주셨습니다.지금까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고맙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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