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간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상임위원장 11명이 선출됐습니다.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어떤 상임위도 받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는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도 범여권 주도로 처리됐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법정 시한이 한 달 넘게 지났지만, 여야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두고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결국, 161석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 중 11개 선출 안건을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법사위원장에는 전반기 국회에서도 3개월가량 법사위를 책임졌던 4선 서영교 의원이, 경제 분야 상임위인 정무위와 재경위 위원장으로는 각각 유동수, 조승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운영위원장은 여당 원내대표가 겸하는 관례에 따라 한병도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서영교 / 신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정의로운 사법 체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상임위를 의석수 비율, '11대7'로 나눈 거라고 강조하며 즉각 비상 입법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즉각 비상 입법 체제를 가동하겠습니다. 지난 한 달간의 입법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 1초를 천금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의 정치라고 반발했습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을 강제 선임했다며 '전원 사임' 카드를 꺼내 들었고, 한 발 더 나아가 원 구성 정상화 없이는 어떤 상임위도 받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토록 원하니 그 모든 권력을 다 가져가십시오. 대신 지금부터 국정 운영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더불어민주당의 몫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민주당 표결로 채택됐습니다.
본회의 표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는데, 국민의힘은 국민을 무시한 의회 폭거이자, 대통령에게 바치는 '충성 보고서'라고 반발했습니다.
상임위원장 선출부터 국무총리 인준까지 민주당 주도로 이뤄지면서, 후반기 국회가 본격 가동되기 전부터 정국은 급격히 싸늘해졌습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윤용준
디자인 : 정하림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