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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우] 코스피, 한때 8천 선 붕괴...고개 드는 반도체 거품론?

2026.07.02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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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도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 주식시장이 급락세네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떨어지며코스피가 8000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일각에서 '반도체 거품론'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주식 시장과 환율, 부동산 등 다양한 경제 이야기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하루하루를 참 예측할 수 없는데 오늘은 또 급락입니다.

[정철진]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워낙 반도체 쏠림이 강한 우리 증시이기 때문에 하루 울고 하루 웃는, 재료에 따라서. 그런데 여기에 잘 아시겠지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있지 않겠습니까? 안 그래도 쏠려 있는데 그 쏠림은 더 극대화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고요. 지금 표에서 보시겠지만 매도 사이드카만 올해만 15번째, 매도 사이드카 혹은 반대로 매수 사이드카도 있겠죠. 선물이 5% 떨어지거나 5% 올라갈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시키는 것을 우리가 사이드카라고 합니다. 반면에 서킷브레이커는 최초 1차 서킷 브레이크가 -8%, 선물이 빠졌을 때 아예 증시를 20분간 쉬게 되는 건데 매도 사이드카, 선물의 5%가 변동된다는 것도 실은 엄청난 변동성이거든요. 시장이 여러분, 5% 이자율을 생각해 보십시오. 5%가 순식간에 위로 혹은 아래로 간다는 것이 그만큼 얼마큼 우리의 반도체 쏠림이 심한가, 그 여파를 우리가 여실히 보는 대목입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지금 말씀해 주신 쏠림과 함께 반도체 거품론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잖아요. 또 장이 이렇게 안 좋으니까 이런 우려들이 많이 커지는 것 같아요.

[정철진]
아직까지 거품론을 논하기에는 좀. 왜냐하면 거품이라는 것은 벌어들이는 돈이 없는데 그에 비해서 과대평가를 받았을 때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삼성전자, 하이닉스 또 앞서 실적 발표 먼저 했던 마이크론 같은 경우에도 실적은 어마어마한 것이죠. 그러나 주가가 그 어마어마한 실적보다도 더 과대평가되지 않았는가라는 그런 의문들을 계속해서 테스트하는 국면이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발언들이 또 경고 신호로 인식되고 있기는 합니다. 마이크 버리 투자자 같은 경우에는 한국 반도체 투자 발표가 정점의 신호다, 끝의 시작이다, 종말의 시작이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정철진]
순서상으로 보면 메타 이야기를 먼저 하고 그걸 본 마이클 버리의 코멘트 이렇게 가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메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메타 플랫폼스입니다. 여기가 그동안에는 자기가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끝판왕 투자를 하겠다. 그래서 AI 데이터센터를 무조건 많이 짓겠다고 이야기했는데 간밤에 메타가 갑자기 짓다 보니까 남는 AI 컴퓨팅 전력이 있다는 거예요. 남는 걸 가지가 자기네가 GUP를 가지고, AI 컴퓨팅 파워를 가지고 이제 클라우드 사업을 하겠다. GUP 임대 사업을 하겠다는, 아주 십게 말씀드리면. 이 발표를 한 게 먼저 큰 발단이에요. 이렇게 되니까 오히려 메타 자체는 이제 좀 정신차렸구나. 그동안에는 돈 끌어다가 그냥 무조건 투자, 투자, 과잉 투자를 했는데 일단은 클라우드라는 것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현금을 확보하겠다, 이런 의도였었잖아요. 그래서 메타 자체는 8% 넘는 급등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문제입니다. 왜냐. 그동안 메타라든가 우리가 알고 있는 빅테크들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돈을 벌든 못 벌든 먼저 엄청난 AI 데이터센터를 지어서 소위 말하는 AI의 패권을 자기네들이 쥐겠다는 경쟁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메타가 일종의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했잖아요. 컴퓨팅 파워가 남아돌아? 뭐지, 이게? 우리는 이때까지 없고 소위 말하는 공급 부족이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또 하나가 이게 앞으로 그동안에는 빚만 내서 AI 데이터센터를 때려지을 줄 알았는데 좀 정신을 차려서 중간중간에 현금 흐름이라고 하죠, 이런 실적과 이익을 챙기려고 하나보네라는 이 우려가 바로 엔비디아, 엔비디아를 거쳐서 메모리 반도체까지 온 겁니다. 왜냐하면 하이퍼스케일러나 빅테크들이 무자비한 투자를 해서 가장 큰 혜택을 본 게 실은 엔비디아였었고요. 그 끝판왕, 극단의 수혜를 본 건 그 소위 말하는 엔비디아 AI 칩 안에 들어가는 또 우리의 메모리 반도체. 메모리 반도체 HBM 뿐만 아니라 D램 품귀 때문에 그런 건데 그러니까 가장 많은 혜택을 본 메모리 반도체가 정반대로 보면 가장 큰 피해를 보겠네라고 해서 마이크론이 10% 넘는 폭락을 한 거고 우리까지 무너졌는데 이 대목에서 마이클 버리가 또 등장을 한 겁니다. 참고로 마이클 버리의 포지션을 보면 우리 삼전닉스에 공매도는 안 쳤더라고요. 그러나 엔비디아의 공매도 포지션은 늘 가져가고 있는 건데 우리가 얼마전에 3대 메가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호남에, 서남권에 400조, 400조 해서 800조 투자를 약속했잖아요. 그게 오히려 마이클 버리 입장에서는 자기는 그것이 잘됐다, 잘못됐다가 아니라 하나의 정점에 대한 신호, 여기에 이렇게 돈을 막대하게 쏟아붓는다고,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가? 그건 바꿔 말하면 마이클 버리 생각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갈 줄 알았던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이 이미 하방을 시작한 것이고 삼전닉스의 투자에 대해서 이게 바로 끝의 시작. 그러니까 떨어지는 사이클의 시작점이 왔다라고 해서 오히려 더 하락을 부추긴 그런 발언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런 거겠네요. 지금은 확장기조였었는데 이게 그렇게 확장하고 투자하는 만큼의 수익 창출을 확신할 수 있느냐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한 거네요.

[정철진]
없다는 걸 우리가 다 알고 있었죠. 그런데 그동안에는 없는데도 끝까지 갈 줄 알았던 빅테크라든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끝까지는 안 가볼래. 중간에 멈칫멋칫하니까 우리는 엄밀히 말하면 슈퍼을인 거죠. 이들이 엔비디아의 칩을 사주는 거고 그 칩 안에 우리의 메모리가 들어가는 경우인데 이들이 지금까지는 눈 감고 투자, 투자 빚 내서 투자, 투자만 하다가. 물론 메타의 한 가지 사례입니다. 갑자기 클라우드 임대를 한다면서 정신을 차린 듯한 모습을 보이니까 이게 비단 메타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는 아마존이라든가 구글이라든가 이때까지 막대한 투자를 했던 빅테크들이 하나둘씩 투자를 줄이는 이 우려가 선반영된 겁니다. 다만 계속 말씀드린 건 메타의 한 가지 사례고요. 당장 오늘 밤, 내일 밤 또 다른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들은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거든요. 그러나 적어도 오늘의 현상은 거기서부터 비롯됐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리밸런싱 어제부터 시작을 했는데 어제 기준으로 연기금 2000억 원대 주식을 매도했다고 하는데요. 일단 리밸런싱이 어떤 건지, 이게 비율 조정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어제 있었던 이게 어느 정도 규모인지도 설명해 주시죠.

[정철진]
국민연금은 세계 3대 국민연금 안에 들어갈 정도로 사이즈가 큽니다. 그래서 우리가 달걀도 한 바구니에 담지 않죠. 국내 주식에는 얼마, 국내 채권에는 얼마, 세계 글로벌 주식에는 얼마, 부동산과 같은 대체투자, 실물투자에는 얼마. 비중을 정해놓는 건데 원래 정해놨던 비중 이상으로 코스피가 폭등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넘는 만큼은 이제 팔아서 상대적으로 다른 쪽은 비중이 줄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쪽을 되사는 작업, 이걸 리밸런싱이라고 하게 되는데 잘 아시겠지만 국민연금은 원래 1월, 2월, 3월에 심각한 리밸런싱을 했어야 하는데 스스로가 6개월간 리밸런싱을 안 하겠다고 한 겁니다. 그런 와중에 코스피가 4000이었던 게 9000을 가는, 100%가 올라버린 이런 상황이 연출된 거 아니에요, 올 상반기 만에. 그러니까 안 그래도 높여놨던 자기네가 머뭇거렸던 국내 비중은 훨씬 넘었고요. 중간에 올해 또 아예 저는 그건 좀 반대였었는데 비중을 더 늘렸습니다. 그러니까 최대 국내 비중을 국민연금이 27%, 28%도 채울 수가 있는데 지금 그것보다도 더 넘은 거예요. 그러니까 국내 비중이 한 30%, 31%가 되니까 이제는 리밸런싱을 해야 하는 거고 넘어선 부분에 대해서 팔아야 되고. 그게 50조다, 70조다 이야기가 나왔던 그런 건데요. 말씀드리면 일단 국민연금 스스로가 자기네가 50조 매도 폭탄, 70조 매도 폭탄이 아니라고 이사장이 직접 해명을 하는 그런 해프닝이라고 저는 보는데. 왜냐하면 지금 국민연금이 어떤 게 제가 보기에 잘못가는 길이냐면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을 투자하는 투자 주체지, 국내 주식을 방어한다라든가 부양하는 그런 역할은 아닌 거거든요. 그런데 어쨌거나 본인이 그런 자리를 가게 된 오해를 사면서 대다수 국민분들이라든가 신규 투자자는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지켜주겠지,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부양하겠지, 이런 오해를 스스로 사게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런 해명을 하는 것도 그런데 어쨌거나 국민연금이 나서서 그런 건 터무니없다, 50조 매도 폭탄, 70조 매도 폭탄 없다고 얘기를 했고요. 어제 하루 리밸런싱을 시작했는데 2100억을 국민연금이 팔았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외국인 투자자들 2조 원대 매도를 하잖아요. 오늘도 지금 외국인 투자자들이 3조를 매도하고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178조를 매도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민연금은 제가 봤을 때는 하루에 한 2000억 안팎으로 팔게 되는 이런 리밸런싱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기간도 안 알려줘서 저걸 알 수 없는데 최소한 시장을 안 건드릴 정도다라고 보시면 되고요. 상식적으로 2조 파는 외국인이 더 문제겠습니까? 2000억, 그것도 눈치 보면서 파는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이 문제였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이번에 괜히 눈치보면서 리밸런싱을 못 하지 말고 이번에는 오히려 국민연금이 해야 나중에 오해라든가 이런 왜곡이 없다는 생각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앵커]
할 때 해야 나중에 핵폭탄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씀이셨고요. 환율 얘기도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보니까 1553원 정도 기록하고 있는데 이렇게 고환율이 이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주식시장에 복귀할 확률은 더 떨어지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죠. 원인과 이유가 계속 맞물리는 거죠. 고환율이기 때문에 더 팔고 외국인이 이렇게 막대하게 팔면서 환율은 더 올리고 이런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고요.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시장 내에서 달러 수요가 많다는 거잖아요. 우리가 수급적으로만 놓고 보면. 그런데 저 대목에서 이해가 안 가는 게 지난달에 수출이 1000억 달러 돌파하면서 역대 기록을 세웠죠. 게다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어마어마하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잖아요. 경상수지 흑자, 무역수지 흑자. 그 달러는 어디 갔는가. 기업들이 일단 환전은 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들이 보기에도 앞으로 달러 가치는 더 오르고 원화 가치는 떨어질 것 같으니까 다 손에 달러로 쥐고 있으면서 일단 달러에 대한 품귀가, 아무리 경상수지 흑자가 나와도 환율을 떨어뜨리지 못하고 있는 거고요. 여기에 전 이창용 총재가 말했던 것처럼 서학개미분들이 미국 가려면 달러로 바꿔 가야 되잖아요. 그런 수요도 함께 있는 것 같고 외국인들이 주식, 채권 팔면서 더 원화는 약해지는 것도 있겠고.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차가 가장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시장은 아마도 그 부분을 위태롭게 보고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결국 7월 16일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서고 상당히 매파적인 기조로 돌아서지 않을까. 저는 또 아예 돌아서야 된다고 당위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한 가지 부동산 얘기 조금 더 해 보자면 실제로 투자수익을 낸 분들이 부동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주식으로 이익을 보고 다시 부동산으로 흘러가 부동산 투기를 일으키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정철진]
정확한 통계는 못 잡죠. 왜냐하면 주식에서 차익 낸 돈들을 다 계산해 내고 그 돈들이 어디로 갔는지를 물어볼 수도 없고 그렇기는 한데 역으로 계산한 게 있었습니다. 그게 1월부터 4월까지 나왔더던 국민의힘 자료였던 것 같은데 요즘에 서울이라든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역에서는 돈을 어디서 조달했냐는 자금조달계획서를 쓰잖아요. 내가 이 집 사려고 22억짜리 집 중에서 어디서 몇 억, 어디서 몇 억을 쓰게 되는 건데 그걸 역추적해 보니까 거의 대부분의 집에서는 주식 매도자금들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을 역으로 확인해 보는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우리는 부동산에서 주식으로의 대거 머니 무브를 보려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 그 기대와는 다르게 주식에서 상당 부분 차익을 번 부분은 부동산으로 가고 있겠구나 하는 흐름도 함께 나왔던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러다 보니까 너무 주식에 매몰되는 빚투까지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건 사회 문제다 이런 지적까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경제 현안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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