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가 친서방 행보로 러시아의 압박을 받는 아르메니아에 시장을 대폭 개방하겠다고 약속하며 우크라이나에 맞먹는 경제 지원에 나섰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간 2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을 방문해 아르메니아 수출품의 약 80%에 무역 장벽을 없애는 자율무역조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는 러시아에 수출하는 아르메니아 과일과 채소의 거의 99%, 음료와 주류는 91% 넘게 이번 조치가 적용된다며 이달 아르메니아에 전문가를 보내 수출업체 등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시장 개방 조치를 시행하려면 유럽의회와 유럽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EU 집행위는 또 지난달 초 발표한 5,200만 유로, 약 918억 원의 아르메니아 지원 패키지와 관련해 현재까지 3,400만 유로를 지급했고 나머지 1,800만 유로도 곧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르메니아는 2023년 아제르바이잔과의 영토 분쟁 과정에서 러시아와 사이가 틀어진 뒤, 러시아가 주도하는 집단안보조약기구(CSTO)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에서 멀어지며 EU 가입 의사를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아르메니아산 꽃·생수·와인 등의 수입을 중단하고, 유라시아경제연합를 탈퇴해 러시아산 에너지를 싸게 공급받지 못하면 국내총생산이 14% 감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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