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이란과 전면전은 멈췄지만,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물가와의 전쟁은 좀처럼 끝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과 이에 따른 전기 요금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을 불러와 소비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금리를 내리는 대신 동결할 것이다!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는 이 같은 월가 투자 은행들의 전망을 소개하면서 미국 노동 시장이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란 전쟁 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이 확대된 점을 배경으로 제시했습니다.
[김대석 /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 과장]"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함에 따라 유가 상승과 공급망 차질로 생산자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하반기에 이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로 전이될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까스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3%를 웃돌아 물가와의 전쟁을 계속 벌이게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월가 투자 은행들은 감세 효과가 하반기에 소멸하고 고유가로 실질 소득 감소 효과가 나타나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 회복세가 미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AI 인프라 관련 기업 투자 확대 덕에 미국 경제는 올해 2% 이상의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투자 은행들은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는 AI가 경제 성장의 39%에 기여하며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고 AI 투자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 앞으로 전력 요금 상승이 물가와의 전쟁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엄태균 /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 과장 : 6% 후반대의 전력 가격 상승률을 갖고 있는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인 거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이 전력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전력 요금 인상에 따른 가계 실질 소득 감소가 소비 위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한국은행 뉴욕 사무소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과 중간 선거 이후의 정치 지형 변화, AI 설비 투자 확대 지속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꼽았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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